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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옥 | 2018.04.22 19:37 | 조회 3222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 향이 묻어오는 4월 13일, 인천실버대학 입학식이 기쁜소식 인천교회 대강당에서 열렸다.

     

    ‘소중한 노년을 복되고 아름답게’라는 개교 이념으로 올해 4회 입학식을 맞은 인천실버대학은 노인들을 위해 실버캠프, 마인드힐링 콘서트, 찾아가는 실버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실질적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이날 2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자 개회사로 입학식을 시작했다.

     

       
    ▲ 사회자의 개회사로 입학식 시작

     

    인천실버대학 입학식을 축하하고자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어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민요 <꽃타령>, <강원도 아리랑>이 울려 퍼졌고, 인천실버대학 학생들은 그동안 인천실버대학 노래교실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롯데캐슬경로당 댄스팀이 초청받아 ‘청춘가’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 민요 <꽃타령>, <강원도 아리랑> 선사
       
    ▲ 초청된 롯데캐슬경로당 댄스팀 '청춘가' 무대
       
    ▲ 공연에 박수로 화답하는 참석자들
       
    ▲ 인천실버대학 노래교실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다
       
    ▲ 인천실버대학 내의 노래교실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다

     

    또한 기쁜소식 인천교회 연극팀에서는 ‘우동 한 그릇’이라는 제목으로 가난하고 고달펐던 삶에서 작은 관심과 사랑이 버팀목이 되어준 것처럼 작은 관심과 사랑이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 가슴 울리는 연극 '우동 한 그릇'
       
    ▲ 연극 '우동 한 그릇'

     

    “저는 교직에 40년 있었는데 사람의 마음을 이끌어 준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동 한 그릇’이라는 연극을 봤는데 자기만 생각하는 각박한 사회에서 아름다운 이야기가 피어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사회적으로 공헌하는 마음을 가지면 밝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내 마음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 김원배(인천 만수4동)

     

    이날 인천실버대학 주 강사 박창규 목사가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 "마음을 열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된다"는 박창규 목사의 축하메시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하지만 소망이 있는 사람은 어떤 절망도 이겨내며, 어떤 형편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습니다. 뇌수술을 받은 어머니가 식물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변했지만 하나님 앞에 소망이 있던 아들은 모든 절망적인 형편을 이기고 병상에 있는 어머니에게 반드시 일어난다는 소망을 주어 어머니가 의식과 몸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하며, “마음을 열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되고 다른 사람과 연결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라고 전했다.

     

       
    ▲ 강연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올해 나이가 70인데 요즘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성격이 불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보면 성질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나와 함께하는 주위 사람들이 생각났습니다. ‘내가 먼저 좋게 대하면 상대방 마음도 좋아지고 마음이 연결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버대학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오늘 입학식에 참석해 인천실버대학 학생이 됐는데 정말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기조(인천 만수동)

     

    “연극에서 아들 민수가 힘든 학창시절을 보내고 엄마 아빠에게 속마음을 말하지 못하고 주변사람들과도 단절되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손녀가 생각 나 눈물이 났습니다. 연극 속 우동집 사장님처럼 교회에서 손녀를 돌봐주시고 살펴주신 덕분에 예전에 비해서 손녀가 많이 밝아지고 마음이 건강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연극을 보는 내내 손녀 손을 꼭 잡고 봤는데 연극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얼마 전 남구청에서 혼자 산다고 독거노인 이라고 날 부르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는지 살피러 왔더라고요. 내가 독거노인이라고 생각지 않았는데 그 말을 듣고 보니 참 외로웠어요. 손녀딸에게 오늘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말했어요. 실버대학 입학원서도 썼습니다. 강사님이 오늘 ‘마인드 힐링’을 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힐링을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김말진(인천 도화동)

     

    이어 인천실버대학과 함께한 학생들에게 모범상, 우수상, 특별상을 시상했다.

     

       
    ▲ 실버대학과 함께한 실버들에게 모범상, 우수상, 특별상을 시상했다.

     

    인천실버대학은 지난 1년간 인천 시내 30여 개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실버대학을 진행하면서 마인드 강연 및 복음을 전했다. 인천실버대학은 현재 학생 60여 명이 수강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실버대학은 4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복음과 함께 나날이 성장하는 인천실버대학은. 인천의 모든 노인들을 주도하는 중심에 인천실버대학이 우뚝 서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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