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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정란 | 2012.05.19 20:03 | 조회 9456


                                                             송희림간증(굿뉴스코 7기 페루)

     

    해외봉사를 다녀온 지 3년이 지나고... 졸업도 하고, 회사를 다니면서 벌써 25살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을 구분을 하지 못하고 나이 만 먹어가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매일 결심을 해 보지만 무기력한 모습만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아무리해도 안되는 나를 보며 교회에 들어가서 사는 부분에 은혜를 입자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 가정에는 늘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부모님을 너무 싫어했다. 아빠가 나를 딸로 생각 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생각에 나도 아빠를 아빠로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 교회에서 워크샵을 참석해 훈련을 받았는데 하나님께서는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부모님들에게 주셨다는 말씀을 듣게 되었다. 교회 앞에 아니에요, 아빠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하고 내 생각을 주장할 수 없어서 말씀을 그대로 받아보자는 마음에 집을 가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 아빠랑 지내면서 아빠가 이러면 안되지, 이렇게 하면 안되는데...’ 하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교회에서 배운 데로 아빠랑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아빠와 얘기를 하다 보니 왜 이런 얘기를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자식으로써 예의에 벗어난다고 생각하셨다. 이야기만 하려고하면 도망만 가셨다.

     

    그러던 중, 부모님이 이혼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셨다. 교회의 인도를 받고 싶어서 구역장님을 만나 말씀을 드렸다. 구역장님은 예전의 마음과 변한 마음을 이야기 하라고 하셨다. 순간 예전에 해봤는데 안돼...’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마음을 꺾고 이야기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하나님이 도와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아빠가 집에 오라고 하는 것이다. 겁이 나서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다만 하나님이 도와주시겠다는 마음으로 집에 갔다. ‘아빠를 어떻게 생각했는지이야기를 했는데 아빠가 버럭 화를 내셨다. ‘내 생각에는 잘 될 줄 알았는데...’

    무슨 딸이 그러냐?”며 답답해하시고 내 말을 못 들으셨다.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내 마음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는 생각이 들면서 비록 지금은 듣지 않는 것 같아도 일 년 뒤든, 혹 십 년 뒤든 아빠가 생각하게 되면 그때가 하나님의 때이고 하나님이 아빠에게 듣는 때를 주시는 거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마음을 그대로 이야기 했다. 아빠는 내 이야기를 쭉 들으시고는 너희가 많이 컸구나!”하시며 마음을 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하셨다. 다음날 아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어제 아빠가 화를 내지 않아도 되는 데 화를 내서 미안하다는 것이다. 공장에서 일 하시기 때문에 쉴 틈이 없으시고 또 전화를 해서 사과를 하거나 마음을 드러내시는 분이 아니신데... 하나님이 이렇게 빨리 일해 주실 줄 몰랐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구나!’ 교회의 인도를 받아 나아가니까 하나님이 일해주시는 것을 보게 되었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예전에는 죽어야겠다는 생각 속에 아무 목표 없이 살았는데 지금은 주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가정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처럼 이런 과정들이 구원을 얻는 한 과정이라고 생각이 되어 지니까 어려움이 나를 끌고 다니지 못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는 복음과 함께 하는 삶이 삶의 목표가 되고 지금은 그 목표가 있기에 소망이 있다. ‘복음의 삶이 나를 단련한다는 마음이 들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어 감사하다.

     

    동생(10기 미국 단기)이나 나나 서로 마음을 나누는 법을 몰라 자기 생각 속에 고립되어 정신병자가 될 수도 있었는데 교회를 만나서 마음을 배우고 다듬어져 갔다. 또 내가 엄마를 위했던 생각으로 교회에 들어오지 못했었는데 오히려 내가 교회에 들어오니까 하나님을 인정하며 하나님이 챙기시고 이끄시는 것을 보았다. 지금도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이끌어주시고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입혀주시겠다는 소망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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