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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에그 | 2011.12.04 15:27 | 조회 10429


                                                                   오창훈(,42,인천광역시 선학동)

     

    가정의 참된 평안을 주신 하나님

     

    어릴 적부터 결혼 전까지 종교라는 것에 대해 전혀 생각조차 해보지 않고 살아왔다. 그런데 크리스천 집안의 아내와 결혼을 하면서 생활하다 보니 교회에 다니는 문제로 많이 싸우게 되었다. 아내는 십일조를 내야 한다고 했는데 난 한겨울에 난방도 못하고 먹고 싶은 것도 못 먹으면서 왜 십일조를 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아내는 2년 동안 여러 군데 교회를 찾아다니다 지금의 교회로 옮기게 되면서 마음이 평안해졌다고 얘기했다.

     

    어느 날, 기독교 신자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형님이 연락이 와서 나에게 이단교회 명단이 적힌 책 한권을 보여주시면서 자네 부인이 다니는 교회가 이 명단에 있어.”하고 얘기하셨다. 그 당시 교회에 관해선 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형님 말씀이 내 머릿속에 박히면서 그 후 오랜 기간 동안 아내에게 교회에 다니는 것에 대해 핍박을 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20여년 동안 나를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하나님께서 아내가 나를 떠나지 않도록 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의 끈질긴 권유로 20037, 난 수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마땅히 휴가 때 갈 곳도 없어서 따라갔지만 처음엔 비도 많이 오고 내가 왜 여기까지 왔지? 그냥 돌아갈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 곳에서 하루 이틀 지나며 말씀을 들은 후, 나에게 죄가 있냐는 아내의 물음에 성경말씀에 예수님이 내 죄를 가져갔다고 하는데 내가 왜 죄가 있겠냐며 나는 죄가 없어.”하고 확실하게 말했다. 난 말씀을 그대로 믿고 구원을 쉽게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구원을 받고 난 그 이후의 삶이 더 중요했다. 말씀과 상관없이 교회를 다니지 않고 그냥 살았다. 그러던 중, 올해 아버님이 몸이 안 좋아져서 중환자실로 실려 가셨다. 강하신 아버지였지만 한순간에 병이 온 몸에 침투해서 거의 죽음 앞에 이르게 되자 병원 의사들도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아내는 계속 기도하자고 했는데 거의 돌아가신 거나 다름없는 아버님을 보면서 포기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아내는 아버님이 듣지 못하시더라도 복음을 전해야겠다면서 아버님 귀에 대고 말씀을 이야기했다. 그 다음날부터 아버님이 호전되기 시작하면서 호스도 하나둘씩 빼고 글씨도 쓰셨다. 말씀을 듣고 변해가는 아버님 모습이 나에게 너무 놀라웠고 감사함으로 내 마음이 바뀌었다. 이것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최근 박옥수 목사님이 쓰신 책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다. 마음은 열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변하게 되어있다.’는 구절을 읽으면서 내 마음도 열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마지막까지 말씀을 가까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출퇴근 하는 지하철에서 성경관련 책을 읽는 시간이 나에게 또다른 기쁨을 주었다. 또 직장 내에서 전도도 하면서 하나님이 나를 이끌어 주시고 새로운 것을 주시겠단 마음이 들고 지금은 너무나 평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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