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저녁 한밭중앙교회에서 문민용 목사님을 모시고 대전지역 연합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사님께 은혜를 베푸시고 또 목사님을 통해 감옥 안에서 복음을 전하게 하셔서 많은 분들을 구원하신 간증을 생생하게 듣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12장 10절~20절에 믿음이 없는 아브람을 주님께서 그 마음을 무너뜨리고 비우신 이후에 주님이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는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문목사님께 동일하게 역사하시고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평 정도되는 감옥 안에 8명의 수감자가 생활을 하는데 그 안에서는 늘 본능의 소리 밖에 들을 수 없었습니다. 먹는 것, 잠자는 것, 즐기는 것,...
면회가 사모가 되는 것은 교회의 소식과 종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목사가 감옥에 간 것은 구원 받을 사람이 있어서다. 그 사람이 구원 받으면 문목사는 나온다." 박목사님의 말씀에는 내 형편이나 모습이 전혀 들어있지 않고 오직 복음만 있는 거예요. 너무 쉽고 간단한 이야기 인데 제 마음에는 처음에 너무 내 생각, 형편하고 멀기 때문에 농담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그런데 성경을 한번 읽고 두번 읽고 하면서 주님의 마음이 흘러들어 오고 내 마음은 점점 사라지는 거예요. `어떻게 하면 이곳에서 나갈 수 있나` 하는 내 육신의 짐이 벗어지고 `내가 하나님의 종인데 이곳에서 복음을 전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나` 이제는 복음의 짐이 마음에 밀려 오더라고요.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교회와 종의 마음이 내게로 전달되어 와요. 박목사님의 마음에서는 이미 구치소에서 복음의 역사가 일어났다. 그려면 그렇게 되겠구나. 소망이 마음에 흘러 들어오면서 `하나님 복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십시요` 하고 기도가 되는 거에요.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면 주님이 책망하실 것 같은 거예요. `복음 전도자가 편한 걸 찾네` 하시면서요...
하나님께서 항상 문목사님의 마음에 새로운 소망과 말씀을 먼저 주시고 그 약속을 따라서 그대로 역사하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최고수가 머물고 있는 방으로 옮기시고 그곳에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를 바라볼 때는 이론과 지식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와 종과 주님을 바라볼 때는 능력이에요. 나를 바라볼 때 나사로는 ?어 냄새가 난다는 이론과 지식이 전부이지만, 예수님을 바라볼 때 나사로는 살아나는 거예요. 내 마음은 어둠이기 때문에 내 마음을 품고 있는 그 자체가 큰 죄입니다. 내 마음으로는 구치소에서 염려하고 고통할 수밖에 없지만 종의 마음에는 복음을 전하고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거예요.
처음에 구치소에 들어갈 때는 두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비우고 당신의 마음만 내 마음에 품게 하시면서 역사하시더라고요.
아브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가나안으로 갔지만 두 가지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가나안에 기근이 들자 곧 애굽으로 내려가고 믿음이 없으니까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비굴하고 추하고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주님이 그 아브람의 마음을 제하여 버리고 결국 믿음을 심으셨지요. 내가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익한 자인 것이 발견되면 내가 비워지고 주님의 마음이 내 마음에서 힘있게 역사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고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됩니다.
5월 16일부터 있는 대전도 집회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또 종의 마음에 많은 종들이 돌아온다는 약속의 말씀이 있는 것을 우리가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 하나님과 종의 마음을 그대로 우리의 마음에 품을 때 주님께서 힘있게 역사하실 것이라고 우리 마음에 소망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