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대전 이북 지역 교회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디? 잠실 메인 스타디움에서!!!
박목사님께서 몇 년 전부터 이 곳에서 집회를 하자고 말씀하셨는데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주셨습니다.
10시에 도착해서 경기장으로 들어가 보니 과연 한 눈에 다 볼 수 없는 7만석 주 경기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강대상이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일학생부터 노인까지 모두 이동을 하고 싸온 도시락까지 이동시키는 일이 만만치 않아 11시가 되서야 예배 드릴 수 있는 분위기로 정리되었습니다. 환영사를 하시는 김성훈 목사님께서 무대를 갑자기 옮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씀해주셨는데 진행부에서는 축구골대가 잘 모이는 측면에 강대상을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곳은 골대는 잘 보이지만 전광판은 좌측에 있기에 모두 고개를 90도로 돌려야 하는 불편한 장소였던 것입니다. 박옥수 목사님이 도착 하시자마자 “강대상을 왜 거기에 놓았나? 전광판을 등지도록 강대상을 놓으면 형제, 자매님들이 모두 전광판으로 예배 드리기가 편할텐데…”하고 지적하셨답니다. 우리는 노는 데 관심 있고 목사님은 예배를 드리는데 관심이 있으시고 마음의 초점이 다른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나니 뜰 떠 있던 마음이 말씀 앞으로 옮겨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야외에서 듣는 그라시아스의 합창! 야외라 걱정할 것이 전혀 없고 또 다른 묘미가 있었습니다. 남성듀엣 “너는 내 것이라!”라는 찬송은 웅장하기까지 해 그 찬송소리가 메인스타디움을 가득채우고도 남음이 있었고 이사야 말씀 그대로인♬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라는 가사는 우리의 마음을 또 다시 감동시켰습니다. 마린바 2중주에서는 연주 중간에 멈추기도 했다가 스틱을 떨어뜨리기도 했다가 자리를 바꾸었다가 실수인지 연출인지 구분 못하게 관중의 시선과 관심을 끌어들었습니다. 앵콜 곡 “나 주의 믿음 갖고”는 모든 형제, 자매님들이 박수를 치면서 함께 찬양했습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산파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바로가 이스라엘의 수가 많아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산파들로 하여금 히브리 남자거든 죽이라고 명했습니다. 그 때 산파들은 하나님을 거스리는 것도 바로왕의 명을 거스리는 것도 모두 두려웠습니다. 믿음의 세계 속에 들어갈 때 항상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합니다. 산파는 아무 위치도 없는 산파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아이를 받을 때마다 하나님에 의해서 한 생명이 태어나고 유지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왕도 두려웠지만 하나님을 무시할 수 없기에 그는 아기를 죽일 수 없었습니다. 산파들의 마음에 왕보다도 하나님이 더 크기에 하나님을 경외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런 그들에게 하나님이 지혜를 주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았다면 하나님의 백성이자 자녀입니다. 우리를 막으려는 사단의 힘보다 하나님이 더 크시고 지혜가 풍성하시기에 우리를 도우시고 이끌어주십니다. 저는 그 하나님을 믿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던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이기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십시오! 서울이 밝아질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