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군병들아, 일어나라~"
웅장한 찬양과 함께 대전도 집회 셋째날 저녁 말씀이 시작되었습니다. 목사님은 마태복음 18장 본문 말씀을 통해 법에 의한 신앙이 아닌 마음으로 하는 신앙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일곱번까지 형제를 용서해야하느냐고 물은 것은 법에 메인 신앙에서 나오는 마음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일흔번까지 일곱번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490번까지 형제를 용서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차원을 넘어서서 마음으로 형제를 사랑하고 용서하라는 말씀입니다. 목사님의 말씀은 지금 한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의 신앙은 어떠한지, 우리의 신앙은 어떠한지 되돌아 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주셨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증되고 더러운 우리 죄를 위해서 친히 십자가에 메달리신 예수님의 마음을 보았다면 우리는 쉽게 우리 생각이 정해놓은 법에 따라 신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일만 달란트라는 엄청난 빚을 탕감해준 임금님의 마음을 동관이 받았다면, 동관은 동료가 진 백데나리온의 빚을 또한 탕감해 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신앙의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마음을 흘러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십시오. 그 마음에 머무르십시요. 우리는 여전히 악하고 가증되고 더럽지만 주님의 마음이 나를 이렇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박목사님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지만, 우리는 똑똑히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그분의 삶이 바로 신앙이며, 살아있는 간증인 것을 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생각한다면, 베드로처럼 일곱번까지 용서해야 하느냐는 질문은 더이상  우리에게 의미가 없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