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의 이람이 자매입니다. 2005년 5월 7, 14, 15일 독일 루드빅스하펜과 만하임 에서 ‘IYF 홍보 문화행사’를 가졌습니다. 7일은 만하임의 청소년회관에서, 14일과 15일은 루드빅스하펜에 있는 ‘Ebert Park (에버트 파크)라는 공원에 위치한 야외공연무대에서 독일과 체코 단기 선교사들이 모여 준비한 이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였고, 이 공연을 하기까지 너무나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하나님 당신을 바라보지 않으면 안될 형편으로 계속 이끄셨습니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가 음악만 하고 산다면 마음의 세계가 생길 수 가 없어요. 여러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의 세계가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조수미씨가 말씀하셨는데, 그 인터뷰 후 여기 독일의 청소년들을 위해서 우리도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행사를 생각하게 되었고, 독일 IYF간사 ‘페트라’자매님과 함께 이 공연을 할 만 한 장소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상의 끝에 청소년 회관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 일의 시작이 마치 하나님이 독일에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기 위한 ‘시한폭탄’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장소를 얻기까지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쉽게 얻어질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루드빅스하펜에 있는 청소년 회관은 모두 찾아가봤지만 허락을 해주지를 않았습니다. 공연 허가를 내주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종교적 특색이 진하다는 이유였는데, 유럽엔 모슬렘교나 카톨릭교, 기독교등 다양하게 있어서 그 쪽의 입장은 종교적 중립을 유지해야한다는 이유였습니다. 루드빅스하펜을 벗어나서 바로 옆 도시인 만하임 까지 가면서 청소년 회관, 청소년 클럽 등 청소년에 관련된 모든 기관은 다 찾아다녔습니다. 어느 곳을 가던지 담당자들은 공연을 할 수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말들이 어려움으로 받아졌습니다. 이 일을 괜히 시작했나..이런 생각도 들면서 왜 이렇게 안될까 하는 생각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또 그냥 청소년 회관 말고 길거리 공연처럼 허가 없는 곳에서 해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제 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그냥 하고 싶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장소를 구하고 싶어졌고,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 공연장소를 위해서 계속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이 창세기에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종을 자기 고향으로 보내면서 아들 이삭의 아내를 택하여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냥 살고 있는 가나안 안에서 택할 수도 있는데 아브라함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이삭의 아내가 자기 고향에 분명히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의 종도 그 마음을 그대로 받아서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지만 하나님이 준비하신 이삭의 아내가 그 고향에 있다는 말을 받고 그대로 가서 아내 리브가를 택하여 왔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준비하신 장소가 분명히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가 볼 때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이 준비하신 이삭의 아내가 아브라함의 고향에 분명히 있었던 것처럼, 여기 이곳에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둡고 뿌옇던 마음이 순식간에 밝아지는 듯 했습니다.
청소년에 관련된 많은 기관을 다니면서 우린 종교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소망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소망과 꿈을 심어주고 싶고,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되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하면서 우리 마음에 간증을 만나는 사람마다 하게 되었습니다.
페트라 자매님과 같이 계속 알아보면서 우리가 이 공연을 하게 되서 단 한명의 영혼을 얻게 된다 하더라도 너무나 감사하다고 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희 목사님 사모님께서도 단 한명의 영혼이라도 연결이 되면 거기서 또 계속 계속 연결이 된다고 하시면서 마음에 소망을 심어주셨습니다. 장소를 계속 알아보면서 복음 때문에 이 일을 하는 건데 하나님이 안 주 실 이유가 없다는 확신이 들어왔고, 복음을 위해 이렇게 일하는 것이 내가 정말 사는 길이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거의 한 달을 알아보았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하나님 너무나 좋은 장소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만하임에 위치한 한 청소년 회관을 주셨는데, 그 곳은 방과 후 학생들이 자유롭게 와서 자기가 좋아하는 댄스클럽이나, 운동, 미술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연 할 수 있는 좋은 홀도 있었습니다. 마음에서 정말 많은 눈물이 났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멋진 곳을 준비하셨는데, 정말 믿음이 없었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 홀을 보는 순간 단기선교사들이 함께 할 공연이 눈 앞에 너무나 선하게 그려졌습니다. 그 곳 뿐만 아니라, 루드빅스하펜 교회 근처에는 ‘에바트파크’ 라는 공원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야외공연무대에서도 시청에서 허가를 얻어서 2차례 공연을 할 수 있는 은혜도 입었습니다.
공연을 위해 프로그램을 짜면서 우리의 마음은 모두 독일 청소년들의 영혼에 집중이 되었고, 어떤 음악이 어떤 댄스가 어떤 연극이 우리 독일 청소년, 독일 시민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또 전단지를 만들면서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마음을 기울이게 되고, 공연 연습을 통해 우리 단기선교사 들의 마음도 하나가 되었고, 모두들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너무나 감사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7일 청소년 회관 공연을 통해 그곳에 공연을 보러온 청소년들의 마음이 활짝 열리게 되면서 계속적으로 우리가 연결이 되고 싶어 하고, 그 공연을 보러온 한 학생 중 ‘익케’ 라는 학생이 있는데 공연 중 루드빅스하펜 단기선교사 박상용 형제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마음이 더 가까워지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야외 공연을 할때는 날씨가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15일과 16일 두 차례 공연이었는데 일기예보는 모두 비가 온다는 얘기였습니다. 처음엔 걱정이 되었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이 일을 너무 기뻐하시기 때문에 비를 내리시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고, IYF 개막식때 비를 멈추신 하나님이 이곳에서도 동일하게 일하실 것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공연 당일 이틀 동안 비는 전혀 안 내리고 너무나 좋은 햇빛을 주셔서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의 마음도 하나님께서 열어주시고, 우리마음에도 감사한 간증을 주셨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루드빅스하펜과 만하임에 IYF를 크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야외공연 2차례 모두 보러온 분들도 계셨고, 연극 ‘병신 어머니’를 보면서 눈물을 펑펑 쏟는 할아버지도 계셨습니다. 또 마지막 목사님 말씀까지 너무나 사람들이 진지하게 듣는 모습도 보게 되었습니다. 또 교회를 잘 나오지 않던 분들도 마음이 활짝 열리면서 앞으로 계속 교회에 나오고 싶다고 말씀하시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준비하신 심령들이 너무나 많았고, 이번 독일에서 하나님이 일하시고 싶은것이 너무 많고 급하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곳 루드빅스하펜 뿐만 아니라 베를린, 괴팅켄, 레겐스부르그 등 다른 도시에서도 더 많은 공연을 할 계획이고, 앞으로 또 하나님이 어떤 심령들을 붙여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독일을 위해서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