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가 저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고하라 저가 가로되 계집종의 집에 한 병 기름 외에는 아무 것도 없나이다
가로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라 빈 그릇을 빌되 조금 빌지 말고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왕하4:2~4)” 지금 대구지역에서는 빈 그릇을 빌러나간 계집종의 마음으로 주님이 예비하신 분들을 기대하며 거리로 나갑니다. 형제자매님들은 종의 말씀처럼 실제로 나가보니 마음이 비어져 있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장유경 자매(서대구교회)는...
구원받고 교회 안에 있었지만 이번 집회처럼 몸과 마음을 다 쏟아 전도해 본적이 없었다.
이 일에 함께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을 내리겠다는 두려운 마음을 주셔서 몇 개월 전부터 해 오던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고 전도하는데 함께 했다. 구역을 나눠 전도를 했기에 할당된 분량을 다하지 못하면 다음날로 밀리기에 힘들어도 돌려야 했다. 처음엔 내 마음으로 열심을 내 보았지만 계속되는 전도와 무더위를 견디긴 역부족이였다. 마음의 한계가 오면서 더 이상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구역장이란 직분과 구역에 사람이 없어 마음을 꺾고 또 나가서 신문전단지를 나눠주게 되었다.
지친 마음으로 우편함에 전단지를 넣고 돌아서는데 갑자기 안에서 “기쁜 소식 좀 주세요.” 하는 할머니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 소리가 어찌나 반갑던지. 대문을 열고 안에서 할머니가 나오셨다. 그 할머니는 6년 전에 기성교회에서 관광차를 빌려 박옥수 목사님 대전도 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들었다고 하셨다. 그때 말씀이 너무 좋아서 다음날 또 가기로 약속했는데 늦은 바람에 이미 관광차는 떠나고, 택시를 타고 찾아오셨는데 길을 몰라 많이 헤매셨다고 한다. 겨우 찾아오셨는데 이미 집회가 끝난 후였다며 말씀을 듣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셨다고 했다.
얼마 전 누군가에 의해 버려져 구겨지고 밟힌 소책자를 주워서 물에 씻어 말려 읽으셨다며 소책자를 보여주셨다. 자기가 다닌 교회에서는 죄에 대해 잘 가르쳐 주지만 목사님처럼 성경을 자세히 풀어주지 않았다며 이제껏 예배를 드려도 성경말씀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들었는데 목사님 말씀은 하나하나 읽는 것마다 마음에 선명하게 들어온다며 이런 말씀은 처음이라며 좋아하셨다.
지금은 교회를 가고 싶어도 몸아 너무 아파서 교회를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밥 안 먹었으면 아침에 끓여놓은 죽이 있는데 이거라도 먹고 가라고 하셨다.
우리가 돌린 전단지와 소책자를 누군가가 보고 있을 걸 생각하니까 전도하는 게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소망스럽다.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는 다시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서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사55:10) 라고 기록한 이사야 말씀처럼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담긴 신문전단지가 대구시민들의 손에 주어졌기에 소망 없는 사람들의 마음에 싹이 나고 열매를 맺게 하실 것에 소망과 기대를 가지면서 남은 이틀 동안도 주님의 은혜를 입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