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둘째 날입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고요하면서도 잔잔한 찬양은 어딘가에 매여 바쁘게 살던 삶에서 벗어나 마음을 평안한 안식가운데로 이끌게 하고 들려지는 말씀 속에 젖게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떠나 생각과 계획을 따라 살아가는 많은 분들에게 노아가 주의 말씀을 선포했던 것처럼, 대구시민에게 한 주간 주의 거룩한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복된 시간을 허락하심이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피아노를 칠 때, 낙하산을 뛰어 내릴 때, 야구를 할 때, 복싱을 할 때, 수영을 할 때, 언제든지 처음 시작할 때에는 있는 힘을 다해서 열심히 해요.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힘을 빼는 법을 배워야 해요. 돈을 버는 것도 그래요. 어느 정도 돈을 벌다 보면 돈을 벌어야 한다는 마음을 빼내어야 해요. 신앙의 세계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열심을 내지만 어느 정도 하다보면 힘을 빼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처음 신앙을 할 때는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하고 열심히 율법을 지켜봐요. 그런데 조금만 생각을 해본 사람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율법을 지킬 수 없구나. 계산이 나와요. 내가 신앙을 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려고, 율법을 지키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고 1년을 해보면 결론이 나와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내가 아무리 율법을 잘 지켜도 하나님의 기준에 이르지 못 하겠구나를 알게 되는 것이죠. 신앙은 언제부터 되느냐 하면 자기를 믿는 마음이 잘못된 것이 깨달아 지면 그때부터 신앙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계시를 인하여 올라가 내가 이방 가운데서 전파하는 복음을 저희에게 제출하되 유명한 자들에게 사사로이 한 것은 내가 달음질 하는 것이나 달음질 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헬라인 디도라도 억지로 할례를 받게 하니 하였으니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형제 까닭이라 저희가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갈라디아서2장 2-4절>
믿음이라는 것은 내가 열심히 해서 안 되는데 예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가만히 들어온 사람들은 자기가 열심히 무엇을 해야 한다고 하는 부류입니다. 가만히 들어온 거짓형제가 우리의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다시 율법 안으로 끌어가려고 하지만, 참된 신앙은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예수님께 맡기고 쉬는 삶입니다. 신앙은 내 마음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법에 매여서 하는 신앙은 고달프고 지치고 피곤합니다. 여러분은 쉬고 예수님이 일하시는 신앙을 하시기 바랍니다. <강사목사님 말씀 중에서>
정춘식씨(43세)는 직장동료의 권유로 소책자를 접하면서 집회에 참석하셨는데, 한때 신학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며 나름대로 말씀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이 믿음이 아닌 행위 속에 있음을 발견하고 복음을 받아들이시고, 아내에게도 참석을 권유하고, 또 경대학생들이 초청해서 오신 경대교수님은 아들이 언어장애자로 인해 겪는 아픔도 말씀을 들으면서 위안과 소망을 얻으시고, 또 딸이 오랜 세월 우울증으로 앓는데 목사님과 상담을 통해 복음교제를 나누시고 하나님께 무거운 짐들을 맡기시는 것을 볼 때 감사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과 마음이 가난한 심령들과 병과 어려운 문제로, 마음에 하나님이 없어서 애통하고 힘들어하는  대구의 많은 분들이 이곳 실내체육관에서 오셔서 마음의 짐들을 벗고 쉼과 평안과 안식을 얻는 세계로 계속해서 여러분들을 초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