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10일자]
“믿음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그 길 끝에 삶의 평온이 존재할 것입니다.”
거침없는 말투와 군중을 압도할 듯 강한 눈빛의 박옥수(61) 목사는 종교와 사상을 떠나 삶을 살아가는 지혜의 으뜸은 단연코 ‘믿음’이라고 주장한다.
19세. 박 목사에게 그 시절은 믿음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다.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며 그 이상의 의미조차 그에게는 없었다. 종교생활도 무기력했다. 시계추처럼 반복 되는 교회활동은 그에게 영혼의 구원을 주기보다는 ‘누구를 위한 종교’인지에 대한 의문 뿐이었다. 이러한 생각이 어린 박목사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리고 계속 되는 방황과 혼란, 그 시절 그에게 ‘믿음’은 쉬운 단어가 아니었다.
하지만 해답은 멀리 있지 않았다. 자신을 낮추는 삶, 그것에 ‘믿음’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박 목사는 “종교활동은 계속 되는 믿음의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박 목사의 40여 년 목자 생활은 ‘믿음’을 통한 봉사와 배려로 통한다.
그의 믿음은 50여 개국 100여 명의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빛을 발하고 지난 1980년부터 일반 대중을 만나 믿음에 대한 선교활동을 전파하고 있다.
박 목사는 “신앙 생활을 하는 자에게 가장 큰 문제는 교회를 찾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는 것”이라며 “자신을 낮추는 믿음의 종교활동이 가장 필요할 때”라고 진단했다.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성경 세미나’도 이런 맥락에서 종교인 뿐 아니라 일반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 목사는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에서 열리는 성경 세미나는 참된 마음가짐을 갖지 못한 신앙인을 독려하기 위한 집회”라며 “믿음과 소망이 있는 사람, 참된 믿음이 있는 자는 인생이 밝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영기자 blog.itimes.co.kr/leejy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