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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봉사활동은 '자기수양'의 장"
2007년 01월 02일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입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늘고 방황하는 청소년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성세대가 이들에게 희망과 인생의 목표를 깨닫게 해줘야 합니다." 국제청소년연합(IYF)고문을 맡고 있는 박옥수 목사(62·기쁜소식강남교회 담임)가 평소 강조하는 지론이다. 참된 신앙이 사람을 바꾸며 특히 청소녀에게 인생의 목표와 가치관 정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IYF(회장 도기권) 창립의 실질적 산파역할을 한 박 목사는 "산업사회가 되면서 청소년의 범죄와 갈등은 갈수록 커진다" 면서 "지금 청소년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보듬는 일" 이라고 말했다. 지금 상태가 이어질 경우 우리의 미래가 어두워질 것이란 지적이다. 박 목사가 이렇게 청소년에 관심을 쏟는 것은 무엇보다 그 역시 청소년기를 적잖은 고뇌와 번민 속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1944년 경상북도 선산에서 태어난 박 목사는 청소년시절 정말 속에 우울한 나날을 본내며 방황했다. 인생의 확고한 목표는 커녕 삶 자체에 적지 않은 회의를 느꼈다. 하지만 방황하던 그에게 인생의 목표를 가져다 준 일이 생긴다. 19세가 되던 1962년 한 선교학게 입학하면서 그는 새로운 인생을 맞는다. 본인도 청소년시절 방황하며 보내 "우연히 만난 영국 선교사에게 나의 생각과 고민을 토로했지요. 그 선 교사는 나의 말을 잘 들어준 후 다양한 조언을 해줬습니다. 물론 내가 생각하고 있는 주장도 펼쳤지요. 그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은 끝에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했지요." 박 목사는 우여곡절 끝에 1971년 영국출신 딕 욕(Dick York)목사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고 성직자의 길로 인생을 바꿨다. 하지만 성직자 생활을 하던 그에게도 항상 마음속에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자신의 청소년기 고민을 털어내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했던 희망을 청소년에게도 전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그것이었다. 그는 결국 청소년에게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 겠다는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IYF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IYF 설립에 불을 댕긴 것은 한 사건이다. "10여 년 전 미국에 사는 한 지인으로 부터 마약 등 범죄로 부모의 속을 썩이는 학생을 교화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이 교포학생은 구제불능일 정도로 말썽을 피운 문제아로 찍혀있더군요. 고민 끝에 한국으로 오게 해 다양한 형태의 교화활동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망이 없어 보였습니다.하지만 인생의 목표를 만들게 하고 적지 않은 노력 끝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했지요." 1995년 문제아로 낙인 찍혔던 미국 교포 학생 1명을 한국에 데려와 지도하기 시작한 것이 IYF의 모태가 됐다는 것. 이듬해에는 문제아 28명이 한국에 들어왔고 그 다음해에는 50여 명이 박ㅁ 고사의 자아실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IYF는 2001년에 사단법인으로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2002년부터는 세계 각지에 해외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10여 년간 성장을 거듭했다. 해외봉사단원은 1년 정도 현지에 머물며 봉사(굿뉴스코)와 함께 자기수양을 한다. 2001년 11명으로 시작해 2003년 58명, 2004년에는 111명으로 매년 크게 늘었다. 2005년에는 235명이 참여했고, 2006년에는 인도를 비롯해 세계 60여 개국에 551명이 머무록 있다. 새해엔 1000여 명의 봉사단이 해외 각지로 파견될 예정이다. IYF가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는 굿뉴스코프로그램은 최근 주목받는 청소년 선교 및 봉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박 목사는 "대부분 학생이 처음에는 단순히 해외에서 봉사 활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떠난다" 면서 "하지만 현지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마음의 벽이 무너지고 새로운 신념이 생긴다는 것. 박 목사는 "결국 많은 학생들이 '주러(봉사하러) 갔다가 오히려 받은 것이 더 많다'는 생각으로 돌아온다" 면서 "이는 스스로를 던져 무너뜨리고 근본 마음을 돌아볼 계기를 얻기 때문" 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문화 체험은 물론 자신의 자아를 새삼 느끼는 기간이라는것이다. 박 목사는 "수박 겉핥기식 봉사가 아니라 아프리카나 인도 등 오지에서 현지인들과 똑같이 생활하며 활동하게 된다" 면서 "이 과정에 평소에는 정말 고마움을 모르고 생활하던 생들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고 말했다. 즉 시련과 어려움을 겪으며 신앙도 새로워지고, 나약했던 자신의 의지도 한단계 넘어설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봉사와 어학연수 수준이 아닌 실질적이로 현실적인 파견 프로그램입니다. 실제로 이들이 가는 지역 대부분이 도시가 아닌 가난한 오지 마을입니다. 봉사지역에 처음 도착해 1~2주일 간은 현지 음식에 적응하지 못해 굶는 일도 흔하지만 그 고비를 넘겨 자신의 벽을 무너뜨리면 한국에 돌아와서도 오히려 그 곳 사람들을 잊지 못할 정도가 됩니다." 시련 겪으며 의지 한 단계 도약 박 목사가 그동안 지켜본 경험담이다. 그는 특히 "인생을 낭비하며 방황하는 자녀를 보고 발만 동동 구르던 많은 부모가 IYF 활동을 통해 잃었던 자녀를 되찾게 되면서 열렬한 후원자가 되었다" 면서 "청소년이 주변의 숱한 유혹을 이겨 낼 수 있도록 하는 힘은 결국 신앙으로부터 나온다" 고 강조했다. IYF는 해외봉산 활동과 함께 1999년부터 해외 학새의 국내체험과 국내 학생의 해외 캠프활동 프로그램도 병행하고있다. '대학생에게 소망의 날개를 달아주며 절제를 가르쳐 준다'라는 모토로 시작된 IYF 글로벌 캠프틑 지난해 하와이 행사 이어 2007년 1월 중순에는 태국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2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IYF 허용 홍보국장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인성과 외국어 등 세계화를 준비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 라면서 "대학생 사이에서 최근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2007 글로벌 태국 캠프'는 한국 대학생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하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2007년 1월 16일부터 시작하는 이 행사는 26일까지 이어지고 참여 학생들의 체험활동과 명사초청강연, 클럽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박 목사의 설교는 미국의 유명 일간지인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물로 2006년부터 '뉴욕 타임스'에도 영문으로 실리고 있다. 주일 설교는 중국어, 스페인어 등으로 동시통역 되고 있으며 60여 개국에서 그의 설교가 방송되고 있다. 또 1986년 부산에서 설교한 내용을 책으로 옮긴 설교집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은 12개 국어로 축간돼 한국에서만 50며만부, 중국에서 10만 부가 나가기도 했다. 최근에는 '회개와 믿음'이란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메세지를 던졌다. 이 책은 성경이 말하는 참된 회개란 무엇인가, 참된 믿음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 삶에 참된 변화를 일으키도록 한다. 박 목사는 "오늘날 한국의 수많은 교회가 회개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정확하게 가르치지 못하고, 그냥 죄를 고백하라고 한다" 고 지적했다. 겉으로 나타난 종교활동보다 심도 있는 신앙 활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문보기

(0KB) [1219] DATE : 2007-11-22 1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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