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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아이 | 2014.08.11 17:29 | 조회 11667


    8월 8일부터 사흘간 오영신선교사를 모시고 집회를 가졌다. 오영신 선교사는 독일 루드빅스하펜에서 선교활동 중으로, 10여 년 간의 선교생활을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이끌어왔는지 생생한 간증을 바탕으로 말씀을 전했다.


    집회 첫날은 먼저 대학생들의 아카펠라로 시작되었는데, 아름다운 화음으로 마음이 열린 참석자들에게 오영신 강사는 처음부터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사역자 모임에 가면 박목사님이 성경 66권 중에서 우리에게 제일 해 주고 싶은 말은 ‘악하다’이고 교회 안에서 계속 배운 것은 ‘항상 악하다’입니다.” 악하다라는 말은 내가 악한 나무라는 말이다. 악한 나무에서는 악한 열매만 맺힌다. 그런데 흔히 악하다라는 말을 행위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있다. 잘할 때는 좋은 것 같고 잘 못할 때는 안 좋은 것 같은 경우이다. 그러나 악한 나무라는 것은 좋으나 나쁘나 다 악한 것이다라는 것이다.


    마리아와 마르다는 오빠가 죽기 전까지는 예수님을 따랐다. 그러나 오빠가 무덤에 묻어 썩어 냄새가 날 때 네 오라비가 살리라는 말을 믿지 않았다. 자신을 믿는 자는 내가 본 것을 받아들이고 말씀을 믿는 자는 예수님이 본 것을 받아들인다.

    내가 보는게 다 악하기에 내 생각을 거부하고 내보기에 거짓말 같은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하나님은 잘되어진 형편을 보고 하나님을 믿는 것보다 말씀만 의지하고 말씀안에서만 기뻐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싶어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형편에 매여 하나님을 불신하고 하나님을 떠난다. 시편 107편에 보면 사람들이 방황하고 주리고 목마름으로 그 영혼이 피곤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만 믿는 게 신앙이다. 출애굽 1장에서 히브리산파는 바로의 말을 거역하면 가족이 죽고 바로의 말을 순종하면 하나님을 거스려야하는 기로에 섰다. 바로의 말을 들으면 생명이 죽고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생명이 산다.


    마지막에 히브리산파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말씀을 믿기로 마음을 정했다. 이 때 하나님은 히브리산파의 집안을 왕성케 하셨다. 신앙은 마지막에 갔을 때 누구의 음성을 듣느냐이다.


    둘째 날에도 ‘악하다’에 초점을 두고 말씀을 전했다.

    예레미아 6장 18절에서 사람에게 재앙이 임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법을 버리고 그들의 생각을 따라갔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돌짝밭에 떨어진 씨처럼 말씀을 즉시 기쁨으로 받지만 환란과 핍박이 오면 말씀이 죽어버린다. 이유는 말씀보다 형편이나 자기생각을 믿기 때문이다.은혜를 입는 것과 믿음을 배우는 것을 다르다. 형편의 어려움이 해결되는 은혜를 입으면 잠시 좋지만 형편이 안 좋아지면 흔들린다. 그러나 믿음은 말씀을 끝까지 따라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을 주시고 환란과 핍박을 통해 그 말씀의 뿌리가 깊이 내려 말씀과 동행하게 하시고 그러는 동안 그 말씀이 싹이 나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신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결과가 아니고 과정이다. 말씀과 동행하다 보면 열매를 맺는 역사를 맛본다.


    이틀간의 집회에서 전해지는 말씀은 예리한 칼같이 우리 마음의 죄를 지적해서 지금까지 자신의 생각의 테두리 안에 갇혀 잘못된 신앙을 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 말씀 편으로 옮기도록 이끌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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