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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별☆ | 2017.04.20 12:45 | 조회 5270



    하루 종일 봄비가 내려 쌀쌀하고도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4월 18일, 기쁜소식 안양교회에서는 청춘실버대학 실버잔치가 열려 실버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마음만은 청춘들의 따뜻한 온기가 가득했다.
    거동이 편하지 않은이들이지만,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2시 반이 되기도 전에 찾아가는 실버대학 학생들과 처음 참석한 복지관 노인 30명이 미리 자리에 착석해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를 기다렸다.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는 실버대학은 노인들이 여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한글, 영어, 노래, 댄스, 마인드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이와 상관없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준다. 또한 마음이 불행하면 인생이 불행하고, 마음이 행복하면 인생도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담아 마음을 사용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드디어 실버대학의 구호 ‘백발은 있어도 노인은 없다!’를 힘 있게 외치며 행사가 시작되었다. 노인들은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관람하며 연신 “잘한다!” “재밌다!” “앵콜!”을 외쳤다. 사회자와 함께 민요도 부르고, 뇌 건강에 좋은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동안 얼굴에 가득한 웃음이 떠날 새가 없었다.

    ▲ 서로 안마해주며 친해시는 시간

    ▲ 마음은 젊은 실버들의 열정적인 댄스


    ▲ 모두 함께 덩실덩실~ 품바공연


    ▲ 통기타 그룹이 부르는 ‘내 나이가 어때서’


    ▲ 다 같이 부르자~ 노래교실


    ▲ 내가 먼저 정답을 맞춘다! 돌발 퀴즈


    ▲ 은빛물결 합창단의 고운 노래

     

    마인드강연 시간에는 실버대학 조성화 학장이 ‘보는 눈만 바꾸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길이가 달라 보이는 두 선이 있는데 정확하게 길이를 재보니 길이가 똑같은 사실을 보여주며, 내 눈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내가 보는 것을 맞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관점을 바꾸세요. 보는 눈을 바꾸세요. 생각을 바꾸세요. ‘나는 왜 이래? 내 자식은 왜 이래?’라고 불평하지 말고, 분노, 화, 어려움에 잡히지 말고 즐겁게 사세요. 자식과 손주들을 사랑으로 대하세요.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생각하세요. 인생이 젊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내가 복지관에 있다가 운이 좋아 실버잔치를 알게 되어 이렇게 왔어요. 내가 괴로운 사람이었는데 마인드 강연을 듣고 춤을 추면서 마음이 다 풀렸어요. 마음이 풀려서 너무 좋네요. 하나님께서 다 풀어주신다는 게 감사해요.” (이영희)

    “모든 공연을 다 잘하네요. 완벽해요. 마음도 바꾸고, 눈도 바꾸고, 귀도 바꾸면 인생이 행복하다고 해서 이제 저도 그렇게 살려고요.” (김정호)

     

    실버잔치에 참석한 노인들이 보는 눈과 생각과 관점을 바꾸는 법을 배워 그 자리에서 적용했다. 몸이 편찮은데도 불구하고 동작이 큰 체조를 열심히 따라하는 할머니에게 “몸도 아프신데 앉아서 하세요.” 했더니 “그러니까 더 움직이고 운동해야지!”라고 대답하시는 것이 아닌가!
    “불러줘서 너무 고마워. 여기에 안 왔으면 큰일 날 뻔 했어.” 하며 앞으로 계속되는 실버대학에 나오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실버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밝고 젊고 행복하게 달라져가는 청춘 실버들의 행보가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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