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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아이 | 2016.05.08 09:57 | 조회 7379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56, 부천실버대학에서는 지역 어른들을 초대해 기쁜소식부천교회에서 실버들을 위한 즐거운 잔치를 열었다.

     

    맛깔 나는 레크레이션 교사의 진행이 참석한 실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노년을 아름답게 삶을 행복하게라는 슬로건을 힘차게 외치며 박자에 맞춰 신나게 몸을 맡겼다. 참석자들은 목젖이 보이도록 큰 소리로 깔깔거리며 웃어 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식전행사인 링컨하우스부천스쿨 학생들의 건전댄스로 어버이날 잔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손자손녀 같은 학생들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파워풀한 동작이 나올 때마다 큰 박수로 호응해주었다.

     



    곧바로 이어진 국악공연에 어르신들의 어깨가 절로 들썩였고 무대로 나와서 장단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신명나는 국악메들리에 감흥된 어르신들의 앙코르 요청에 다시 한 번 더 목청을 높여준 명창들의 공연은 잔치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초청인사로 자리를 빛내준 류재규 도의원이 밝게 웃는 어르신들을 향해 아프지 않고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는 것, 건강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복된 삶이라는 격려사를 전했다.

     

    부천실버대학에서 어르신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겁게 공부하고 웃을 수 있는 것 자체가 커다란 행복이라는 것이 참석자들의 마음에 공감을 주었다.

     




    지난 한 해와 봄 학기 동안 실버대학에서의 활동영상을 보며 잠시 감동에 젖어들기도 했다.

    자신의 활동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얼굴빛들이 더 화사해지고, 고개를 끄덕이며 감격스러워했다.

    절로 마음이 열리는 시간이었다.

     

    이어 부천실버대학 댄스팀이 그동안 갈고닦은 탭댄스를 선보였다. 틈나는 대로 연습하고 또 연습한 결과가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는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무대를 누비는 동년배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환호성과 함께 큰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어버이날 기념 잔치를 즐기려면 자신이 참여해야 더욱 즐거워지는 듯 어르신들의 장기자랑이 이어지면서 미리 신청하신 분들이 마이크를 잡고 무대에 올랐다.

     

    내가 왕년에 한가락 했지하며 어르신들이 숨은 실력을 뽐낼 때마다 큰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잔치에 참석한 재학생과 신입생 모두 한바탕 어우러져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잠시 마음을 가다듬는 레크레이션이 진행되고, 이어 실버대학장 김기성 목사가 마음의 눈이 열리고 마음의 귀가 열려야 서로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마인드 강연을 했다.

     

    폭력적이고 술주정뱅이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에게 23년 동안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가 난생 처음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만났던 얘기를 전해주었다.

     

    김기성 목사의 진솔한 얘기에 어르신들은 눈시울이 촉촉해지고 진지한 표정으로 강연을 경청했다.

     

    세상을 살면서 자신이 보는 것, 들리는 것만 믿는 사람은 인생이 불행해진다. 겉모습과 드러나는 행동만 보면 오해하게 되고 다툼이 되기 마련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볼 수 있어야 행복해진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만들 때 죄를 그대로 가진 채 지옥에 보내려고 창조한 게 아니다. 천국을 예비하시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려 죄를 해결하게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장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이제 하나님이 준비하신 가장 아름답고 복된 시간을 부천실버대학을 통해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어버이날 행사 소식을 듣고 지역의 여러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홍보 나갔던 교사들과 연결된 분들도 있고 기존 재학생들의 초청으로 연결된 분들도 있다. 홍보전단을 보고 찾아오신 분도 있었다. 어르신들은 한결같이 잔칫집에 온 것 같다고 좋아했다.

     



     

     

    음식에 정성이 들어가서 정말 맛있어.”하며 실버대학에 마음을 더 열었다.

    어버이날 기념잔치는 공부를 안 해서 싫다며 안 가겠다고 했던 한 어르신은 하도 가자고 졸라서 왔는데 오길 정말 잘했다기분 좋은 하루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모두가 마음도 열고 귀도 열리고 아름답고 행복해지는 기분 좋은 잔치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도 참석자들이 부천실버대학을 통해 마음과 귀가 열리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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