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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에그 | 2011.10.05 16:15 | 조회 4845
    일시 : 2011. 10. 4(화 저녁)
    본문 : 창세기 42장 26절-38절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거룩함과 의로움을 상실하고 부패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나’라는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이다. 그런데 사단은 자기를 믿게 해서 예수님에게로 마음이 옮겨가지 못하게 한다. 스스로 옳은 사람이 되어야, 뛰어난 사람이 되어야 자기를 믿기 때문에 사단은 하나님을 버리라고 하지 않는다. 안 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면 내가 각오하고 결심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것이 끝이 난다. 노력 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나를 믿는 그 마음이 나쁜 것이다. 신앙의 세계는 자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떠나는 것이다. 각오하고 살인하는 그것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믿는 동안에 도둑질하고, 살인하게 된다. 자기를 믿는데서 떠나 예수님에게로 마음이 옮겨가는 것을 ‘회개’라고 한다. 우리는 자주 우리 생각을 믿게 된다.

    내가 어렸을 때는 모든 것이 부족했다. 보리밥이 주식이었는데 혹 쌀밥이 올라오면 생일날이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먹을 것이 많이 없었다. 추석이나 구정 명절 때 쌀밥을 먹었다. 구멍 난 양말을 기워 신고, 옷도 기워 입고 명절 때가 되어야 온전한 옷과 양말을 신을 수 있었다. 그날만큼은 흰쌀밥도 배터지게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명절이 너무나 좋았다. 명절을 앞두고 꽁꽁 언 펌프에 물을 부어서 펌프질을 하다가 펌프가 얼마나 얼었는지 혀를 대어보고 싶었다. 혀를 대자 쇠에 혀가 붙어서 떼려고 하다가 피가 났고 어머니가 그것을 보고 달려와 쇠에다가 뜨거운 물을 부어 펌프에 열이 올라오니까 떨어지게 되었다. 혀 바닥의 살점이 손톱만큼 떨어졌는데 얼마나 아픈지 음식도 먹지를 못하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왜 그때 혀를 대어보고 싶었는지 생각에 끌려가서 그렇게 고생을 했었다.

    사람들이 생각에 잡혀서 생각에 끌려 다닌다. 그 생각의 출처가 어딘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자기가 볼 때 옳은 것은 따라가고 옳지 않은 것은 따라가지 않는다. 하나님이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했다. 하나님은 ‘영이냐? 육이냐?’를 이야기 한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 한 사람이고, 사울은 자기의 좋은 마음을 따라간 사람이다. 영과 육의 기준으로 보면 사울은 육 덩어리이고 다윗은 영적인 사람이다.

    사실이 아닌데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인 사람의 편에서 보면 거짓이 사실이 된다. 내가 진해에 있을 때 한 자매는 늘 얼굴이 시커멓게 해서 다녔다. 시아주버님이 전화를 자꾸 도청한다는 것이다. 생각에 빠지니까 거기서 못 빠져나왔다. 모세가 신을 신고 인생을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기준과 생각으로 굳어진 관념들이 있었겠는가? 하나님이 호렙산에서 모세를 부를 때 모세는 떨기나무에 불이 붙은 광경을 보게 되었다. 거룩한 땅-하나님이 일하는 그곳에서는 우리의 신이 벗겨져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을 벗고, 지금까지 생각했던 틀을 벗어 버리고 관념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가 40년 동안 바로의 궁에서 왕자로 자라면서 배웠던 세상의 학문과 지혜로 애굽을 구원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40년 동안 그것을 버리게 했다. 인간의 것이 하나둘 비워지고 빠져나가서 자기에게 기대둘만한 것이 없을 그때에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해내라’하고 말씀 하셨다. 거룩한 곳에서는 인간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일을 하는 곳이다. 구원받은 이 곳은 인간의 각오와 결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해서 가나안 땅을 점령하게 하셨다. 거룩한 곳은 네 발로 뛰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신을 벗으라’고 하셨다.

    리브가가 야곱에게 ‘너는 내 말만 좇고 가서 가져오라’고 했다. 야곱에게는 많은 소리가 있었다. ‘네 속에 여러 가지 말들이 있고 여러 가지 소리가 있지만 너는 내 말만 좇으라’고 했다. 야곱에게는 복잡한 많은 소리가 있었다.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데 복은 고사하고 속이는 자로 보일 것이야’ 우리 속에는 많은 소리가 있다. 리브가는 ‘내 말만 좇으라’고 한다. 우리는 말씀을 좇는 것 보다 우후죽순 올라오는 많은 생각에 영향을 받고 살아왔던 사람이다. 거기에 익숙한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 하나님은 ‘네 신을 벗으라’ 그리고 ‘내 말만 좇고 가서 가져오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만 그 안에 있는 것이다.

    야곱에게 요셉은 남달랐다. 인간적으로 사랑했던 아내 라헬에게서 야곱과 베냐민을 낳았다. 그래서 야곱은 요셉에게는 형들이 입어보지 못한 채색옷을 입혔다. 요셉은 형들에게 꿈 이야기를 할 때마다 미움을 받았다. 어느날 형들은 요셉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형들은 양떼를 치고 있는 형들을 만나기 위해 도단에 찾아온 요셉을 물 없는 웅덩이에 빠트리고 낯선 사람들에게 팔아버렸다. 형들은 요셉의 옷을 벗겨서 ‘요셉이 짐승에게 물려 죽었다’고 야곱에게 말했다.

    요셉은 하나님의 사람이다. 인간은 열심히 하는 것을 보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영적인 감각으로 구분한다. 떡 맡은 관원장은 각종 구운 식물을 가지고 바로왕에게 나아갔지만 술 맡은 관원장은 빈 잔에 포도주를 짜서 그대로 나아갔다. 포도나무이신 예수님만을 의지한 것이다. 각종 구운 식물은 자기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 요셉은 그 꿈을 보고 ‘죽는다’고 예언을 했다. 술 맡은 관원장에게 전직이 회복되면 ‘나를 기억하라’고 했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은 기억하지 못했다. 요셉이 사람을 의지해서 그런 것이었다. 어느날 바로왕 앞에 서게 된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석했다. 이 나라에 큰 흉년과 풍년이 온다고 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난 뒤에 이스라엘에서 형들이 왔다. ‘하나님이 꿈대로 일을 이렇게 하셨구나’ 그런데 형들의 마음속에 닫혀 있는 마음이 문제였다.

    창세기 42장 9절을 보면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10절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아니니이다.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11절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로서 독실한 자니 종들은 정탐이 아니니이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면 독실한 자였다.

    창세기 42장을 보면 형들의 마음이 다 답답하고 어둡게 되었다.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니 어두워졌다. 하나님의 마음은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 창세기 45: 5
    독실한 형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할 수 없었다. 요셉은 그들의 정직한 마음과 독실한 마음을 깨서 정탐꾼으로, 도둑놈으로 모함을 했다. 나중에 요셉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는데 수많은 세월이 흐르고 난 뒤에 형들은 요셉을 두려워하고 긴장했다. 자기 생각을 또 믿었다. 사회적으로 내가 정직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생각을 믿는다.

    창세기 50장에 야곱이 죽자 총리인 요셉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루고 돌아왔다. 형들은 두려워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 틀림없이 요셉이 우리를 죽일거야’ 그래서 요셉에게 ‘아버지께서 살아계셨을때 종들의 죄를 용서하라’고 하셨다면서 거짓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요셉은 울었다. ‘우리는 당신의 종이다’고 형들이 이야기하면 할수록 요셉의 마음은 슬펐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했다.

    하나님을 거스르고, 배신하며 내 자신을 믿고 살아온 삶. 우리가 패역하고 부패한 삶을 하나님이 선으로 바꾸셨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완벽하게 생명으로 바꾸셨다. 형들이 옳은 자로 있는 동안 요셉의 마음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못했다. 도둑질을 안 하면 정직한 자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남들보다 좀 더 윤리적으로 깨끗한 삶을 살았다면 ‘우리는 패역합니다’하고 인정은 하지만 ‘우리는 정직한 자이고 독실한 자’라고 이야기를 할 때가 많다. 그럴수록 하나님의 마음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빛으로 오셨다. ‘빛이 어둠에 비취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빛이 어둠에 비추어지지만 스스로 밝다고 생각하니까 빛이 빛으로 여겨지지 못하는 것이다. 스스로 요셉의 형들처럼 독실한 자가 되어 있기 때문에 사단이 그렇게 만들었다. 오늘날 종교가 그 일을 앞장서서 하고 있다. 나를 깨트려서 정확한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고 믿음이 들어오면 되는 것이다. 요셉의 형들이 요셉의 마음을 받아들이면 너무 행복했을 것이다. 요셉의 형들은 자기의 생각을 한번 깨트려보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우리 교회가 다른 교회와 다른 것이 있다면 우리 자신을 비우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을 세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비워나간다. 요셉이 요셉의 형들의 마음을 비워내듯이 우리 안에 예수님이 충만하게 세워지면 그때부터 자유가 오는 것이다. 자기 생각에 메여 있고 육신에 메여 있을 때는 불안하고 긴장하게 된다. 요셉의 마음과 형들의 마음이 어떻게 다른가를 살펴보았는데 하나님이 여러분들에게도 그렇게 일하신다. 우리가 만든 정직한 세계, 의로운 세계, 잘하는 세계가 다 깨트려져야 우리의 생각이 부인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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