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 온정란 | 2012.03.04 20:58 | 조회 15494

    일시 : 2012. 34

    본문 : 출애굽기 2510-16

     

    내가 어릴 때 아프면 어머니는 계란찜를 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아프기를 원했다. 한번은 정말 아프니까 가마솥에 밥이 뜸들일 때 계란을 풀어서 파를 송송 썰어 넣고 계란찜을 해 주셨다. 그 계란찜을 먹으면서 참 기분이 좋았다. 지금은 그런 맛이 나지 않는다. 어릴 적 개떡을 쪄주면 너무 맛이 있었다. 보잘 것 없는 개떡이지만 개떡 속에는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이 들어 있어서 그 마음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마음이 빠져 있으면 거기서는 행복감을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출애굽기 25장에 성막을 짓는데 법궤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법궤는 길이가 2규빗 반이니까 1m40cm ~ 50cm 정도 되는 길이에서 폭이 1규빗 반이니까 8-90cm 정도 되는 것이다. 폭도 1규빗 반이다. 뚜껑에 천사가 날개로 덮는 형상으로 만든 것이 법궤이다. 법궤는 두 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 조각목이라는 아카시아 나무와 금으로 만들어진다. 금으로 아카시아 상자를 전부다 둘러싸는 것이다. 그 아카시아 나무를 금으로 감싸 안으니까 법궤가 황금 상자가 되는 것이다. 아카시아 나무로 법궤를 만들고 번제단, 떡상도 만들었다. 하나님이 조각목을 재료로 쓰라고 선정을 해 주었다. 조각목이 잘 나서 그런 것이 아니다. 가시가 달린 나무는 창조에 속하지 않는다. 저주 받은 땅에 저주의 소산의 결과로 나왔다. 어떻게 그 저주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도구를 만드는데 쓰임을 받았나?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장터에 놀고 서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하고 싶지만 아무도 써주지 않으니까 일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주인이 그 사람들을 보고 포도원에 들어가서 일하도록 했다. 맨 나중에 11시에 들어온 사람을 불러서 한 데나리온을 주었다. 9시에 들어온 사람에게도 한 데나리온을 주니까 불평을 하는 것이다. 이른 아침부터 들어온 사람도 주인이 부당하다고 원망하고 불신했다. “내가 당신들한테 무슨 잘못을 했는가?” 주인은 잘못한 것이 없다. 하루 일한 대가를 준 것이다. 그런데 품꾼들은 자기의 행위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왜 한 데나리온 밖에 안줍니까?’하고 불평하는 것이다. 주인은 포도원에 들어와서 일을 하면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계약을 했다. 3, 6, 9시에 들어온 사람은 하루 종일 일하지 않았다. 한 데나리온 받은 그것이 주인의 은혜를 입은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주인 앞에서 원망했다. 주인은 11시에 들어온 사람에게 은혜를 입혀 준 것이다.

     

    여자가 감람유를 붓고 눈물을 흘리면서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기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판단했다. 예수님이 시몬에게 너는 내가 이 집에 들어왔을 때 발을 씻을 물도 주지 않았는데 이 여자는 감람유를 내게 붓고 머리털로 내 발을 씻겼다. 많이 탕감 받은 사람은 더 큰 은혜를 느끼는 것이다그런데 시몬에게는 그런 마음이 없어서 책망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으면서도 원망과 불평을 하고 있다. 이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요 그리스도의 몸이다. 하나님이 세우신 종들은 하나님의 일꾼들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은혜와 믿음이 마음에서 떠나 있을 때는 불평과 원망, 거스리는 말을 하는 것이다. 자기의 근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무 쓸모없는 조각목을 쓰는 것이다.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이른 아침부터 들어와서 일할 만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내가 잘나서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착각을 하면 내가 잘해서 하는 줄 안다.

    하나님이 거하는 집에 가장 중요한 법궤를 만드는데 첫 번째 재료가 조각목이다. 이것이 우리의 근본이다. ‘내가 조각목이구나!’ 하는 것을 알 때 자기를 다스리고 마음을 낮출 수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할 수 있다. 내가 조각목이라는 것을 잊어버리면 내가 금인줄 안다. 저에게는 복음 전하는 금을 입혀 주셨다. 저도 생각이 많고 믿음도 없고 진짜 조각목과 같은 사람인데 하나님이 복음을 전하도록 여기다 불러 세워 주니까 말씀을 전하는 것이다.

     

    참 감사한 것은 기쁜 일도 많이 있겠지만 어려운 일이 더 많은 것이다. 마음이 어려우면 혼자 무인도에 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런데 무인도 안가봐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시골에 가서 농사짓는 것도 막상 해 보면 너무 힘이 들다. 쉬운 일이 없는 것이다. 힘만 가지고 열심만 가지고 뛰어만 다녀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는 마음이 들어가 있어야 한다. 조각목과 같은 우리를 부르셨는데 의무적으로라도 한번 하는 것이다. 군대는 의무이기 때문에 가는 것이다. 가면 마음이 바뀌어 지는 것이다. 말씀을 전하려고 보면 처음에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서 말씀을 읽을 때도 있다. 하나님의 은혜가 말씀 속에 있는데 남에게 전하려고 읽다보면 말씀 속에 젖어 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복음 전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 다윗을 생각해보고, 노아를 한번 생각해 보아라! 우리는 이렇게 좋은 건물, 방송 시설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그래도 부족하다고 불평한다. 우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늘 점심 밥 먹을 걱정을 안하잖아요. 예수님과 그 제자들을 생각해 보면 비교대상이 안된다. 말씀 속에 젖다보면 내가 마음이 높구나!’ 그 마음이 원망이나 불평, 힘들다는 생각들을 물리치는 것이다. 예수님이 당하는 고통, 멸시, 그 조롱을 생각해라. 마지막에 벌거벗은 몸으로 십자가에 달리셨다. 나를 사랑해서 나를 살리려고 수치와 고통을 당하신 것이다. 사단은 악한 영이다. 하나님의 마음과 다른 마음을 우리 속에 집어넣어 준다. 어떤 사람은 부모를 원망하고, 조상을 원망하고, 지도자를 원망한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되니까 불평하는 것이다.

     

    우리는 저주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원수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나? 인간의 마음은 원수를 사랑하는 게 정상인가? 미워하는 게 정상인가?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데 사랑하려고 하니까 힘이 드는 것이다.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그 분이 책임을 지셔야 한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할 때에는 먼저 하나님이 원수인 나를 살리기 위해서 내가 받아야 할 죄와 저주를 대신 받으신 것이다. 그 사랑은 유일하게 하나님에게서 나온 것이다.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실 때에 주님이 먼저 그 사랑을 우리의 마음속에 보내주신 것이다.

     

    옳고 그름만을 따지면 죽는 날까지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모든 문제는 하나님이 해결해 주신다. 예수님 안에서 해결되는 것이다. 그분은 진리지만 우리는 거짓된 것이다.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기서 벗어난다. 하지만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여전히 그 가운데서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이다.

     

    복은 우리가 육신적으로 잘 되어서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복을 받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받는 자들은 이 마음으로 삶을 사는 것이다. 다윗이 어떻게 해서 그 많은 사울 집에 남아 있는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고 수많은 대적자들을 다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가졌는가? 하나님의 마음에 잡혔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이끌림을 받았기 때문인 것이다.

     

    하나님 앞에 쓰임을 받는 것이 얼마나 귀한 줄을 아는가? 그라시아스 합창단이나 굿뉴스코 학생들을 보면 주님이 주신 그 재능들을 써주신 것이다. 우리 중에 어느 누구도 잘해서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100% 값없이 온전한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인간의 행위가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복음이 아니다. 이 성막은 하나님이 설계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지은 완전한 집이다. 처음부터 완전한 것이다. 복음은 완전한 복음이다. 뭐가 부족해서 우리 인간의 행위와 방법이 들어가서 완성된 것이 아니다. 그 완성품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조각목인 우리를 법궤로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이다. 많은 주위 형편도 있고 마음속에 엉크러지고 많은 염려와 근심이 있다 할찌라도 말씀이 여러분 생각을 몰아내 주고 말씀이 세워주면 그것이 보아스와 야긴이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을 그 위에 든든하게 얹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서 그 모든 은혜에 참여시키기를 원하신다. 떡은 예수님의 몸을 말하고 피는 예수님의 흘리신 피를 말한다. 나를 온전히 하나님 앞에 세우고 내 죄를 깨끗케 하시고 나를 위해 다시 사시고 언젠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면서 잠깐 사는 나그네의 삶속에 온전한 복음을 전하며 생명을 구하는 일을 위해서 우리가 존재하고 사는 것이다.

    수정 답변 삭제 목록
    212개(10/11페이지)
    경인지역 말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2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4/15) 온정란 2012.04.15 15288
    31 [인천교회]부활절 예배로 인하여 온정란 2012.04.15 17533
    30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4/1) 온정란 2012.04.01 17069
    29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3/18) 온정란 2012.04.01 18033
    28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3/11) 온정란 2012.03.11 15020
    >>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3/4) 온정란 2012.03.04 15495
    26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2/26) 온정란 2012.03.04 15178
    25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2/19) 온정란 2012.02.19 15555
    24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2/12) 온정란 2012.02.12 14918
    23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2/5) 온정란 2012.02.05 15639
    22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1/29) 온정란 2012.01.29 15308
    21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1/22) 온정란 2012.01.29 17088
    20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1/15) 온정란 2012.01.29 14487
    19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1/8) 온정란 2012.01.08 15388
    18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1/1) 온정란 2012.01.01 14373
    17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12/25) 핫에그 2011.12.25 15014
    16 [인천교회]오성균목사 주일설교(12/18) 핫에그 2011.12.18 14400
    15 [인천교회]오성균목사 주일설교(12/11) 핫에그 2011.12.14 14130
    14 [인천교회]오성균목사 주일설교(12/4) 핫에그 2011.12.04 14973
    13 [인천교회]오성균목사 주일설교(11/20) 핫에그 2011.11.20 14510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