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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옥 | 2016.07.20 20:59 | 조회 6187

    2016년 7월 17일 주일오전말씀
    말씀: 삼하17:1~14


    마음이 높아지면 말씀을 듣지 않는다(교만과 교류)


    사람의 마음은 자주 자주 높아 집니다. 마음을 낮추는 것은 어렵고 마음을 높이는 것은 너무 쉽습니다. 마음은 그냥 버려두면 금방 높아지고 교만해집니다. 마음을 낮추지 않으면 한 없이 마음이 높아져서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높은 줄 모르고 살아갑니다. 성경에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고 넘어짐의 앞잡이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높으면 망합니다. 예를 들어서 암에 걸리면 무엇이 문제가 됩니까? 암이 사람으로 하여금 정상적인 생활을 이끌지 못하고 사망으로 몰아가기에 무서운 것입니다. 마음이 높으면 역시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교류가 안되고 결국 망하는 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높은 사람에게 무엇을 하나 넣어 주려고 하면, 자기 생각, 판단과 다른 것을 넣어 준다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죽어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마음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더 높아지면 내 생각과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만가지 불행의 원인이 마음이 높은 것인데, 마음이 높으면 말씀을 시들하게 여기고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롯이 사위들을 보면서 죽느냐 사느냐 문제 앞에 생명을 구원할 수 있는 길로 인도해 주려 합니다. 그러나 롯의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기고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마음이 낮으면 농담을 해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오늘 날 사람들이 자기 생명과 관련되어 있음에도 마음이 높은 사람에게 말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병원에서 간경화가 와서 술을 먹으면 안 된다고 의사가 말을 해도 듣지 않고 담배를 피면 안 된다고 해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결핵환자에게 약을 끊으면 안 된다고 해도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제는 자기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인데도 듣지 않습니다. 한 없이 높아져 있는 마음,마음을 꺾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일학교 아이들이 왔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기에 걸어가라고 했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타고 가려고 했습니다.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는지, 제가 이야기를 하면 아이들이 그대로 받고, 그대로 듣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이론과 지식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꺾는 부분을 가르쳐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마음을 꺾는다는 것이 불편하고 어렵지만 자주 그 마음을 꺾어야 합니다.


     열왕기하 5장에서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을 고치러 갑니다. 그의 삶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은 그 마음을 꺾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분한 마음으로 떠나가는 나아만, 길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생각을 주장하면서 고집을 피우고 그 길을 갑니다. 나아만을 복되게 한 일,종들이 이야기하기를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큰 일을 하라고 했으면 행치 아니했겠나이까? 하물며 씻어 깨끗케 함이리이까?” 하고 묻습니다. 종들의 말 때문이 아닙니다. 마음을 꺾어 본 사람, 마음을 꺾어 볼 줄 아는 사람, 아람 나라의 위대한 장군이지만 마음을 꺾을 줄 알았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K호텔에서 IYF 육영 위원, 경제인들 만찬이 있었습니다. 베넹 전 대통령을 모시고 갖는 행사였는데 얼마 전에 미 해병대 참전 위원회 회장님이 저희와 연결이 되어졌습니다. 미국에서 굉장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권에 관련되어 있었는데 저희 IYF 사람들은 이권과 상관없이 청소년 선도에 마음을 쓰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열고 계셨습니다. 임진각에서 6.25 전쟁에 참전하셨던 미 해병대 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박 목사님의 존 이야기가 겹치면서 너무 은혜스러웠습니다. 회장님에게 부탁하여 그 분을 수소문해서 모시고 왔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분들 대부분의 나이가 구십세 가까이 되신 분들이었습니다. 급히 연락을 했는데도 이 분이 행사에 오시고 도와 주셨습니다. 해병대 사령관에서 퇴임하신 분도 오셨는데 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하셨습니다. K 호텔에 이수성 전 총리도 오시고 미 해병대 참전용사 전우회 회장님도 오시고 해병대 전 사령관님도 오셨습니다. 베넹 전 대통령님이 인사도 하시고 이수성 전 총리님도 환영사를 하셨습니다. 베넹 전 대통령님이 한국식으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시는 것을 보면서 이수성 전 총리님이 고맙게 생각하셨습니다.


     그 분들의 인품을 보면 자기 고집대로, 자기 주관대로 하는 것이 없습니다. 목요일 날 대전에서 폐막식을 하는데 대전 교회에서 음악학교 학생들 한 명 한 명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대전에 국제 중학교 학생들 다 만나 주시고 대전 교회에서 식사를 하고 폐막식을 하러 가셨습니다. 5시 반이 식사 시간이었는데 식사하시러 가자고 하니까 늦은 점심을 드시고 또 밥을 먹냐고 물으셨습니다. 나중에 식사를 하시겠냐고 다시 물으니까 목사님이 시키는대로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자기 주관이나 고집이 아닌 마음을 꺾는데 익숙해져 있는 것을 봅니다. K 호텔 행사에 이수성 총리님께서 먼저 오셨습니다. 베넹 전직 대통령이 다른 행사로 인해서 조금 늦으셨는데 어찌보면 예의가 아니었습니다. 왜 늦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오셔서야 들으셨습니다. 링컨 대안 학교를 하고 있다고 하니까 이수성 전 총리님이 깜짝 놀라워하셨습니다. 그 학생들 모아 놓고 베넹 전 대통령이 강연을 통해 소망을 주고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어 주었다고 하니까 너무 기뻐하셨습니다. 앞에 단상에 나가셔서 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대안 학교에 있는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소망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오히려 이수성 전 총리님이 대변을 해 주셨습니다. 사람들 마음의 세계에 무지하고 미련한 것은 마음을 꺾을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위치까지 올라가려면 대단한 분들인데 옆에서 가까이 보면 인품이 몸에 베여 있는 것을 봅니다.


     나아만 장군이 그냥 살기 위해서 마음을 꺾어 본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꺾지 않는 사람은 죽어도 마음을 꺾지 않습니다. 죽을 때 죽더라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면서 의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사단이 마음을 높여 놓았기 때문에 사람의 말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도 듣지 않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삶의 등불이고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입니다. 최요한 이야기, 전갈에 물려 죽어갈 때 주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고 이야기하신 것처럼 내게 있는 어둠도, 문제도 해결해주고 물리칠 수 있는 새 힘이 말씀 안에 있습니다.


     우리 교회 주보를 만드는데 2주째 못 만들고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전한 말씀을 요약을 하는데 그 주 토요일 날 보아 달라고 보내 왔습니다. 지난 주 뿐만 아니라 이번 주에도 토요일에 보아달라고 하는데 일정이 너무 바쁜 날이기에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 말씀을 요약해서 올릴 수 있는 부분을 잘 못하는 것을 봅니다. 말씀의 핵심을 적는데 짧은 글 속에서 제가 전하려고 하는 핵심을 모른다는 것은 말씀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을 정리하는 담당자라면 한 번 말씀을 그 마음에 새겨 주는 것이 수백명의 형제자매님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형식적으로 주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말씀 하나가 형제자매의 마음에 심겨 주어야 합니다. “일요일 날 말씀을 전하고 나면 월요일, 화요일에 정리를 해서 보내어 주면 안 되느냐고?”물었습니다. 말씀을 정확하게 듣지 않습니다. 정리를 해서 요약을 해야 하는 담당자도 그렇게 못하면 교회 안의 몇 명이나 이 말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말씀의 핵심을 마음에 담고 가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마음이 높아지면 이것이 되지 않습니다. 마음이 높은 사람은 지나가는 말씀, 많은 말씀 중에 하나를 붙듭니다. 회전 초밥 집에 가서 원하는 접시 하나 당겨다가 먹는 것처럼 원하는 말씀 하나 끌어다가 말씀을 들었다고 합니다. 예배가 마치면 조별 모임을 가지면서 들었던 말씀을 발표하는 훈련을 하는데 말씀의 핵심을 품고 살아가는 것을 할 줄 모릅니다. 말씀 앞에서 마음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말씀을 마음에 담고 살아가지 못합니다. 자주 자주 우리 마음이 높아지는데 말씀 앞에 서보면 한 없이 높아져 있는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음이 떠 있기 때문에 듣고 나서 무슨 말씀을 들었는지 모릅니다. 말씀 하나 하나가 생명이 되고 능력이 되어져야 합니다. 말씀 앞에 서 보아야 하는 이유, 내 마음이 높아져 있는 지, 낮아져 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가정집에 몸무게를 재는 저울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매일 재어 보아야 체중이 쪘는지, 줄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음도 말씀 앞에 세워 보아야 합니다. 내 마음이 높은 지, 낮은 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이 안 들린다, 말씀을 들었는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면 오늘 여러분 마음이 높아져 있기에 아무리 귀한 말씀, 신령한 말씀을 들어도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직접 이야기했던 니고데모도 말씀이 들리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판단합니다. 성경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낮은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마음이 낮은 사람에게는 적은 말씀 하나라도 능력이 됩니다. 마음이 높은 사람은 문제와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아무 말씀이 능력이 되지 않는 것을 봅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 말씀이 내 삶에 능력이 되지 않습니다. 신앙은 말씀 앞에 와서 내 마음의 높이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알고 받아들였다고 듣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은 주고받는 것입니다. 탁구 게임과 같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이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종과 마음을 주고받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종의 마음 하나 받아서 그 마음으로 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주고받고 하면서 키워 가야 합니다. 마인드 교육을 하면서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마음을 받아서 나가 보고 자꾸 주고받으면서 그 일들이 어마 어마하게 커져갔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장관님들과 총장님들이 오셨는데 마인드 강연 1시간을 하고 난 다음에 마음을 다 열고 있어서 복음 전하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마인드 강연과 복음을 어떻게 접목하는지를 강사 훈련 때도 훈련을 하는데 이번에도 마인드 강연을 하면서 사람의 마음이 왜 약해지는지 강연을 했습니다. 마인드로써 다 말씀 드리지 못하였던 부분을 죄 때문이라 했고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모임에 갈 때마다 만나서 복음을 전하고 만찬석이나 테이블 이곳저곳 돌아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번 월드캠프 만큼 복음을 많이 전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면서 복음을 전하려고 했는데 버스 안에서 복음 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올 해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마인드 교육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는 주고받으면서 일들이 커져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신앙은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물어야 합니다. 마음이 높으면 그것이 되지 않습니다. 압살롬이 지금 전쟁에 나가는데 하나님께 묻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뜻에 벗어나서 반역을 일으키는 전쟁이기 때문에 물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삶은 달랐습니다. 다윗은 늘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편만한지라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단정코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삼하5:18~19)


    “블레셋 사람이 다시 올라와서 르바임 골짜기에 편만한지라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온대 가라사대 올라가지 말고 저희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저희를 엄습하되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동작하라 그 때에 여호와가 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삼하5:22~24)


     사울의 삶, 압살롬의 삶에는 여호와께 묻는 마음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는 삶이 없습니다. 압살롬이 여호와께 묻지 않은 이유는 나름대로의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압살롬은 여호와께 묻는 대신 모략꾼에게 물어 봅니다. 아히도벨이 이야기하기를 다윗에게 기습작전을 써서 빨리 가서 다윗을 잡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압살롬은 후새의 모략도 들어 봅니다. 압살롬이 불행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은 결과를 보지 않아도 여호와게 물어보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아히도벨의 베푸는 모략은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과 일반이라 저의 모든 모략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이와 같더라”(삼하16:23)


     구지 하나님께 묻지 않아도 아히도벨의 모략이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과 일반이었습니다. 아히도벨의 위치가 다윗에게 있을 때와 압살롬에게 있을 때 그 위치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다윗은 아히도벨이 있음에도 다윗은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아히도벨의 불만, 다윗과 함께 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그 결과가 아히도벨의 모략과 하나님의 말씀과 일반이었음에도 아히도벨은 다윗의 나라에서는 세움을, 인정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아히도벨이 압살롬을 도와 반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압살롬이 영적인 사람이 아니었기에 아히도벨의 모략을 전적으로 의지하였고 그가 세움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자신이 더 세워지고 높아지는 곳으로 기울어집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히도벨의 모략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께 물어 받은 말씀을 의지해서 살았습니다.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모략을 택하지 않고 후새의 모략을 택하고 안전한 길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히도벨은 자신의 모략이 폐하여지는 것을 보며 고향으로 돌아가 목을 매 자살을 하고 죽어 버립니다.


    “아히도벨이 자기 모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 아비 묘에 장사되니라”(삼하17:23)


     만약에 아히도벨이 하나님께 물었다면 이러한 결과를 낳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기 지혜와 자기 방법을 믿었던 아히도벨, 결국 그 끝이 자살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물어야 하는 이유, 가장 뛰어난 지혜를 가진 아히도벨이라 하더라도 결국 어리석고 미련한 길을 택합니다. 압살롬이 죽임을 당했을 때 다윗이 안타까워하며 슬퍼하며 웁니다. 만일 아히도벨이 다윗에게로 갔더라면 그의 삶은 너무 복되게 될 수 있습니다. 인자와 긍휼을 베풀어서 복된 삶을 살았을텐데 다윗에게 물을 수 있는 지혜 조차도 아히도벨에게 없습니다. 마음이 낮으면 다윗 앞에 나아가서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길이 너무 쉬운데도 마음이 높은 사람에게는 그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솔로몬은 지혜의 왕이라 불립니다. 뛰어난 지혜를 가진 솔로몬인데 미련하게 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방 여인들을 위하여 산당을 지어주는 어리석은 일을 합니다.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마음이 높아지면 미련하게 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미련한 사람이라도 마음이 낮으면 지혜로운 소리를 합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 마인드 강연을 준비하면서 링컨의 명언을 찾아보았습니다. “내가 걸어온 길은 미끄러워서 자주 자주 넘어졌습니다. 그러나 낭떠러지는 아니었습니다.” 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그 빚을 갚느라고 고생한 일들, 상원, 하원에 떨어진 일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났습니다. 남북 전쟁에서 승리하고 남긴 유명한 말, “우리에게는 유명한 장군이 없었기에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유명한 장군이 없었기에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어떤 어려움 앞에서 길이 없고 방법이 없어서 하나님께 기도를 했을 때, 그 때 떠오르는 지혜는 하나님이 주는 지혜”라고 하는데 그 글귀를 읽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구원받은 저희 아버지가 몇 개월 지나지 않아 하신 이야기였습니다. 수양회를 가셔서 복음을 듣고 그 때부터 교회에 나가셨습니다.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간증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교회를 나가신지 몇 개월 안 되셨고 아버지에게 무슨 간증이 있겠나 싶었는데 제 아내가 한참을 통화를 하면서 제 아버지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까 삶 속에서 하나님께 은혜 입은 간증을 쭉 하셨습니다. 내게 방법이 없어서 기도했을 때 그 때 떠오르는 지혜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라고 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제 아버지와 아브라함 링컨이 똑같을 수 없지만 마음이 낮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머무르는 것을 봅니다. 그 사람이 지혜로워서 지혜로운 것이 아닙니다. 솔로몬에게 주신 하나님이 주신 지혜, 뛰어난 지혜가 의미가 없고 미련하게 행한 솔로몬, 마음이 높아져 있기 때문입니다. 레아는 총이 없고 안력이 부족한 여자임에도 그가 아들들의 이름을 짓는 것을 보면 너무 귀하고 아름답게 짓는 것을 봅니다. 라헬은 곱고 아름답고 총기가 있는 여자인데 이름을 짓는 것을 보면 단, 납달리, 그 이름을 미련하게 짓는 것을 봅니다.


     아히도벨의 미련한 길, 마음이 높기에 그 길을 택하여 갑니다. 사람의 마음이 높으면 미련하여져서 불행하고 망하는 길로 갑니다. 말씀 앞에서 마음을 체크해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고 마음이 높아지면 미련하게 행할 수밖에 없는데 이 미련이 나를 불행한 길로 이끌어 갑니다. 그렇기에 말씀 앞에서 마음을 꺾고 마음을 낮추어야 합니다. 나아만 장군이 그 마음을 꺾으니까 지혜롭게 행합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문둥병자들이 고치지 못하였던 문둥병을 고치게 되고 축복을 입습니다. 마음을 잘 꺾지 못하는 사람의 특징, 마음의 교류를 나누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혼자 앉아서 마음을 꺾으려고 하면 꺾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을 꺾다 보면 그 맛이 있습니다. 내 마음 하나 꺾으면 만가지 문제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부부가 결혼을 해서 사는 것도 그렇습니다. 마음을 꺾을 줄 모르는 사람은 늘 불행하게 살아야 합니다. 마음을 꺾으면 갈등이 일어나도, 문제가 일어나도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되어 버립니다. 마치 어둠이 있는데 빛을 비추면 어둠이 물러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월드캠프 일정 속에 많은 장관님들과 전직 대통령, 영부인도 오셨습니다. 제 아내가 귀빈실 담당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아내를 자주 만났습니다. 어제도 행사를 마치고 왔는데 저녁도 못 먹고 해서 수박을 달라고 했는데 수박에 숟가락을 꽂아서 가져다주었습니다. 늘 귀빈들에게는 먹기 좋게 주는데 잘라서 좀 가져다주라고 했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제 아내가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제가 편하니까 저를 부려 먹습니다. 저한테 전화를 해서 이런 것 저런 것을 지시를 합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귀빈들의 일정을 모르기에 답답해서 제게 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의견이 맞지 않고 티격태격할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을 꺾어 버리면 어둠이 물러가듯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되어 버립니다. 갈등, 문제가 일어나는 이유, 마음을 꺾지 않기에 자꾸 문제가 커지고 자랍니다. 오늘 날 사람들이 마음을 꺾을 줄 모르니까 스스로 불행한 길로 갑니다.

     마음은 내가 꺾어야겠다고 해서 꺾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마음을 가장 쉽게 꺾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와스디가 마음 하나 꺾어지지 않아서 왕후에서 폐위를 당하고 버림을 당하였고 불행해졌습니다. 왜 마음을 꺾지 않았습니까? 마음을 꺾는 가장 쉬운 길, 와스디가 왕과 교류를 해 보면 마음을 꺾을 수 있는데 교류를 하지 않았습니다. 부녀들을 모아서 잔치를 합니다. 특별한 일 때문에 오라는 것이 아니라 묻 백성들에게 왕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고 왕이 오라 합니다. 나라 일이라는 것이 관료들만 모아서 남자들만 일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이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인천하, 역사에서 보면 그 뒤에 있는 여인들이 어떻게 일을 했느냐에 따라서 역사의 변화가 있고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와스디도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 나름 나라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왕과 교류를 하지 않고 있으니까 왕후의 폐위를 논하고 있고 왕의 중심에 불이 붙듯 진노를 하고 있는데도 와스디는 이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와스디가 왕과 교류를 했다면, 왕의 마음을 자세히 알았다면, 왕의 기색을 살피는 일곱 방백과 같았다면 그 마음을 꺾고 왕의 부름에 갔을 것입니다. 가고 싶은 마음도 없고 마음이 꺾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은 여러분 안에서 꺾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스스로 마음을 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힘이 와야 합니다. 지구는 에너지가 없습니다. 외부로부터 에너지가 와야 합니다. 태양으로부터 에너지가 오니까 그 에너지를 받아서 활발한 생명력이 지구에 있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그 스스로에게서 힘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외부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로부터 마음의 교류를 통해서 받아야 합니다. 고립이 되면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분한 마음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나아만 장군에게 종들로부터 마음을 꺾을 수 있는 힘이 들어옵니다. 내가 꺾으려고 애를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다 보면 내가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인지가 보입니다. 마음이 낮은 사람에게는 일곱 번 요단강에서 씻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종들과 마음을 나눈 나아만 장군, 그 마음을 보면서 자신이 너무 어리석고 미련한 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그 책에는 그 실체가 정확히 나오지 않습니다. 2집 “마음을 파는 백화점”에서 우리를 끌고 가는 악한 영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아만 장군의 분한 마음, 자기 마음이 아닙니다. 악한 영이 나아만을 끌고 가려고 합니다. 종들과 교류를 해 보니까 자신의 미련함을 보고 자신의 마음을 꺾고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목욕을 하게 됩니다. 마음을 꺾는 부분에 있어서 길이 나지 않고 마음을 꺾어 보지 않은 사람들, 이 마음 하나가 나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마음을 꺾어야지가 아니라 스스로 마음을 꺾을 수 없기에 내 마음에 이런 마음이 일어날 때, 사단이 불행한 길로 나를 끌어가려고 할 때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그것이 정말 불행입니다. 마음을 나누다 보면 스스로 풀어질 수 있는 문제가 90%입니다. 아무 것도 아닌 문제, 금방 쉽게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마음속에 내가 와스디처럼 마음을 나누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고 하는 것이 대적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 하나 나눌 수 있으면 내게 만가지 문제가 문제가 아니고 내게 오는 불행을 다 몰아낼 수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지혜로워도, 솔로몬처럼, 아히도벨처럼 뛰어난 모략을 가져도 안 되는 것은 인간 스스로는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다른 것 없어도, 다른 재주가 없고, 다른 능력이 없어도 마음 하나 낮으면 가장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을 낮춘다는 것이 스스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이 교회 안에서 마음을 나누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아만의 옆에 있는 하찮은 종이라도, 또한 비록 천한 하인이라도 마음을 나누게 되다 보면 내 마음이 꺾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주 자주 여러분의 마음이 꺾어져서 마음을 나누고 하나님의 지혜로 복된 삶을 사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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