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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옥 | 2014.01.14 14:53 | 조회 14940

    2014112일 주일오전말씀

    본문: 3:8~18

     

    고난에 참예하는 자

     

    복음이 증거 되는 곳에는 늘 핍박이 있고 박해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인들에게 어려움, 부담, 고난을 주셨는데 초대교회 때는 굉장히 많은 핍박이 있었습니다.

     

    카타콤의 순교자라는 책을 보면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핍박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카타콤은 지하 무덤인데 그리스도인들이 숨어 지내온 곳입니다. 미로처럼 되어 있어서 길을 모르는 사람이 들어가면 길을 잃을 정도입니다. 지하무덤이 1, 2층 여러 층이 되어있는데 지금은 한 층만 개방을 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카타콤의 순교자라는 책은 그리스도인들이 박해를 받은 것을 적어놓은 소설책이라 할 수 있는데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고 유추해서 만들어놓은 책입니다. 상당히 현실성이 있는 내용이죠. 이 책에 마셀루스라는 주인공이 있는데 로마에 군대 장관이었습니다.

    마셀루스는 원정에 나가서 싸움을 해 승리를 해서 로마의 영토를 넓혀가는 장군이었습니다. 어느날 본국에서 마셀루스를 불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잔멸하라는 임무를 내렸습니다. 아무리 박해를 해도 그리스도인들이 없어지지 않으니 마셀루스 장군에게 맡기게 된 것입니다. 나라로부터 그리스도인들을 잔멸시키는 일을 맡았는데 그들이 어떤 죄를 지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마셀루스 입장에선 그리스도인을 죽일 만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다만 로마 황제를 섬기지 않는다는 이유 외에는 죄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명령을 따라야겠기에 마셀루스는 그리스도인들을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이 처형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셀루스는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로마의 최 정예부대도 죽음 앞에서는 두려워하는데 이 그리스도인들은 죽음 앞에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한 것입니다. 도대체 왜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마셀루스는 궁금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 알아봐야겠다 싶어 카타콤을 향해 군복을 입고 홀로 들어갔습니다. 카타콤 입구에서 오랜 시간을 지켜보다 어느 꼬마아이가 나오는 것을 보며 꼬마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나를 인도자에게 데려가 다오.”

    내가 죽으면 죽었지 그렇게는 못합니다.”

    하며 이 아이 역시 죽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너희를 박해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 라고 설명을 하니까 그때서야 인도자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카타콤에서는 로마 장군이 오자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장군이 홀로 들어와 인도자를 만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중 말씀을 듣다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구원을 받은 마셀루스는 나도 이 그리스도인들과 이 길을 걸어가야겠다며 로마 장군이 가진 명예를 버렸습니다. 그런 마셀루스에게 친구는 로마 장군으로 돌아오라고 계속 회유를 했지만 마셀루스는 끝까지 돌아가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믿음의 삶을 지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요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핍박이 없습니다. 수양회를 간다고 해도 휴가 있는 것을 찾아서 가려고 하지 별도로 휴가를 내서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려움에 대해서 굉장히 나약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삶속에 고난과 어려움, 부담을 주십니다. 고난과 핍박이 그리스도인들을 살리게 하는 것인데 그것을 피하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착각하는 것이 내가 하나님 믿으면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34: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하나님이 왜 고난을 많이 줄까요?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고난을 많이 주는 것은 그것이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이라는 것은 그 고난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해가는 것입니다. 어려움을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그 어려움을 넘게 하고 건지시는 하나님을 경험케 하는 것입니다.

     

    어느 바닷가에 청어를 잡어서 파는 어부들이 있었습니다. 청어는 성질이 급해서 빨리 죽는다고 합니다. 죽은 고기와 산 고기와의 가격은 많은 차이가 납니다. 많은 어부들이 청어를 잡아오지만 항구에 도착하면 다 죽어있습니다. 그런데 한 어부만 청어를 살려서 돌아오는 것입니다. 어부들이 너무너무 궁금해서 비법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 비법은 어느 날 항구에 와보니까 청어가 살아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청어를 잡은 통 안을 보니 바다 메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청어의 천적은 바다 메기인데 청어를 잡아먹는 바다 메기가 들어 있어서 청어들이 정신없이 달아나니까 물고기를 잡아놓은 통 안에서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살아 있는 것입니다. 메기가 청어를 잡아먹는데 한 두마리 잡아먹고 배불러서 안 먹는데도 메기가 돌아다니는 동안 청어들이 죽지 않으려고 정신없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살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메기를 통해 청어들이 고난을 받는데 그 고난은 오히려 청어를 살리는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외국의 양봉업자가 있었는데 꿀을 많이 얻어 돈을 벌기 위해서 꽃이 많이 열리는 남쪽 나라로 옮겨갔습니다. 겨울이 없는 곳으로 이주를 해 일년 내내 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양봉업자는 금방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는 망했습니다. 왜냐하면 꿀벌들이 한 해를 지내보고 나서 겨울이 없는 것을 깨달으면 이 다음 해에 꿀벌들은 꿀을 모을 이유가 없어 더 이상 그곳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꿀을 준비하는 것이 꿀벌의 습성입니다. 양봉업자는 그것을 몰랐기 때문에 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세계에서 잘 사는 나라들을 보면 겨울이 있는 나라들이 잘 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12달 더운 나라는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습니다. 케냐를 아프리카의 선진국이라는 불리는데 케냐사람들은 굉장히 부지런합니다. 왜냐하면 7,8월이 겨울이라 그렇습니다. 겨울을 준비해놓지 않으면 고생을 많이 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움직여 겨울 맞을 준비를 합니다. 반대로 탄자니아는 굉장히 덥습니다. 돗자리 깔고 이불 없이 잠을 잘 정도로 덥습니다. 케냐 공항을 나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7시까지 출근하기 위해서 1,2시간을 걸어갑니다. 아프리카라고 다 게으른 것이 아닙니다. 겨울이 있기에 케냐가 아프리카의 선진국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청어가 메기가 없으면 죽는 것처럼 아무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면 그리스도인들이 다 육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 고난당했을 때 기뻐하고 기도하고 즐거워하는 자를 살리십니다. 고난이나 어려움이 찾아오면 그것을 없애달라고 기도할 뿐이지 하나님과 사귀고 만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어려움이 제하여지지 않으면 오히려 원망하고 대적합니다.

     

    오늘날 신앙을 하면서 가장 방해되는 것은 '안일'입니다. 어려움이 없고 부담이 없는 세계를 좋아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망하게 하는데도 말입니다. 삼하11장에 보면 다윗의 안일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사울에게 쫒겨다니는 그 시절에 많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얻고 간증을 얻었습니다. 조그마한 어려움이 와도 이를 넘지 못하는 것은 안일함 가운데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안일함 가운데 전쟁에 나간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1:32) "어리석은 자의 퇴보는 자기를 죽이며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키려니와"

     

    미련한 자의 안일은 자기를 멸망시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의인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는 것입니다.

     

    97IMF 때 중소기업 사장들이 2만명이 자살했습니다. 돈 천원 때문에 자살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잘 살다가 IMF가 와서 아이들이 준비물 산다고 천원을 달라고 했지만 천원이 없어서 주지 못했습니다. 그런 자신을 비관해서 자살을 한다는 것입니다. 살면서 어려움도 넘어보고 고생도 해보았다면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어려움을 제대로 넘어보지 못하면 어려움을 넘어봤을 때 오는 삶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고난을 넘어서 건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행을 하면 한국 사람과 외국사람과의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며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외국사람들은 멋있는 풍경을 보면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즐기고 온다고 합니다. 그 풍경이 마음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그 풍경이 사진에만 남아 있게 되는 것이죠.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받으면 고난에서 건지시는 하나님만 남으면 감사함이 남게 되고 말씀에 소망을 두고 살게 됩니다. 때로 하나님의 역사를 맛보기도 하고 은혜를 맛보기도 하는데 그 모든 것보다 하나님 그 자체를 경험하는 것이 제일 큰 행복입니다.

     

    오늘 읽은 다니엘에서 다니엘의 세 친구는 우리를 건지시지 않을 지라도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 마음의 세계는 우리와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살면 복 줘야 된다는 보상심리가 있습니다. 그렇지 아니하더라도 복음 편에 설 마음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대부분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말씀을 믿으면 뭐해 하는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딤후2:3~4)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찌니"

    좋은 군사는 훈련이 잘 된 군사입니다. 특전사나 특수부대 사람들과 일반 군대의 병사들과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특수 임무를 띠고 적진에 침투하는 특수부대 사람들은 임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자기가 살아 돌아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것이 좋은 군사입니다. 내가 망할찌라도 교회와 복음을 위해서라면 나를 희생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닉 브이치치라는 팔 다리를 잃고 태어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도자로써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의 강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단상 위에 넘어져서 청중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나보다 더 절망스러운 사람이 있습니까?”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위의 물건을 가지고 힘겹게 일어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절망에 갇힌 사람들의 마음을 희망 가운데로 옮겨 놓습니다. 과연 우리 마음에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인지, 어려움과 힘든 가운데서 불평하고 고통해 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여기에 닉 브이치치만큼 어려운 사람은 없습니다. 여러분 발로 걸어서 왔다는 것은 그 사람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고난은 다윗을 하나님의 생명싸개 가운데 쌓여져서 하나님의 수 많은 역사와 간증을 시편에 남겨 놓았습니다. 하나님을 얻게 하기 위한 고난, 하나님을 얻지 못했다는 것은 고난을 넘지 못하고 싫어하고 거부해 피하고 살아온 삶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고후1:7~9) “고난에 참예하는 자

    고난 없이 안일한 곳으로 들어가서 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습니다. 어려움이 해결되면 좋을 것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육체의 욕구대로 살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육체로 있는 동안에 어려움과 고난을 주시는 겁니다. 미련할수록 안위를 좋아하게 됩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이런 안위를 거절했습니다. 왕의 진미와 포도주도 거절하고 채식을 먹었습니다. 이들의 삶에 찾아오는 안위를 스스로가 거절하고 고난을 찾아갔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가 금 신상에게 절 한번 하면 편안했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고난과 문제가 그들에게 닥쳐왔습니다. 이들에게 느부갓네살 왕은 회유를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금 신상에게 절하면 회복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지만 이 일에 대하여 조금도 타협하지 않고 고려치 아니했습니다. 왕에게 하나님이 우리를 건지시지 아니할 찌라도 우리는 믿음의 삶을 살겠다고 왕 앞에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3:18)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이 삶이 비록 왕의 권세 앞에 풀무 불에 던져질 인생이지만 형편을 거스렸다는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형편에 생각의 종으로 삽니다. 생각의 지배를 받아서 싸우질 않습니다. 만일 이 다니엘의 세 친구가 이제라도 왕의 금 신상 앞에 절하라고 했을 때 굴복했다면 다니엘의 세 친구의 삶은 영광스런 삶을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건지실지 아니할찌라도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않겠다고 했을 때 왕은 풀무를 칠배나 더 뜨겁게 했습니다. 그들은 풀무에 들어갔고 고난에 참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건지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갔기에 고난에 참예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난에 참예하게 하시려고 고난을 제하신 것이 아니라 고난을 맛보게 하십니다. 여러분도 고난에 참예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는 삶을 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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