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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필 | 2011.10.01 01:10 | 조회 9589

    [배흥식부친(90세)/기쁜소식인천교회]

     

    예배당을 지을 때 한 형제가 ‘부친님이 교회 짓는데 한 번 나와서 하룻밤 지내 주시면 같이 일하시는 분들이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제 몸이 허락 지를 않았습니다. 머리가 흔들려서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음은 있는데 만약 왔다가 원치 않는 사고라도 나면 교회에 걱정이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한 번은 여기까지 못 오고 저기 건너 시립도서관까지 왔었습니다. 망원경으로 보니까 형제자매들이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너무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저렇게 지어지는 성전이 얼마나 복되나?’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나오지는 못하고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았습니다.

     

    작년 여름수양회엔 참석을 못 했는데 이번 겨울 수양회에는 잘 갔다 왔습니다. 여름 수양회가 8월 23일부터 시작이었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거동을 못해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우리보고 ‘백년회로’ 했다고 합니다. ‘이제 떨어지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앞이 캄캄했습니다. 병원에서 ‘손을 못 대겠습니다. 그냥 가십시오. 진통제 줄 테니까 사시는데 까지 사십시오’ 해서 퇴원을 했습니다. 할머니랑 둘이서 살았는데 큰딸이 자기 집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이제는 사별이구나. 영원히 이별이구나.’하는 생각에 서글픔이 제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나자 할머니의 건강이 차츰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아내가 세상을 떠날 것 같은데 며칠 같이 지낼 수 있도록 살려주십시오!’ 하고 기도를 했는데 차츰 소생을 하더니 지금까지 건강이 회복되어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인간으로서 생각할 수 없는 일인데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복을 주셨구나.’하는 생각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겨울수양회가 되었는데 나보고 ‘수양회 가시겠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이번에 갑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번에 갈 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없을 때 무슨 충격이라도 받으면 어떡할까?’ 고심을 했는데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내 아내를 지키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나는 못 지킨다. 내가 의사도 아닌데 어떻게 할머니를 지킬 수 있어? 그럼 하나님께 맡기고 갔다 와야겠다.’ 그때부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나는 못 지켜!’ 하면서 수양회를 편안하게 갔다 왔습니다.

    수양관 넓은 홀에서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하면 못갈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는데 화장실도 잘 갔다 오고 해서 수양회를 잘 마치고 왔습니다. 이게 하나님이 주신 큰 복중에 복이고 은혜 중에 은혜입니다. 이번에 가서 말씀을 잘 들었습니다. 다른 때는 목사님의 말씀을 흘려버릴 때가 많았는데 시간마다 다르게 들리고 같은 말을 하는데도 그 뜻이 새롭고 내 마음도 새로워졌습니다. 크게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내게 이 마음을 주셨는데 이 은혜를 어떻게 무엇을 할까?’ ‘이 교회는 하나의 지성소인데 이 지성소 안에서 무엇을 할까?’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순종해야 되는구나.’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 교회 안에 무엇을 남길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 와서 한가지 하고 싶은 것은 ‘우리 교회 식구들이 마음에 평안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어떤 일이든지 순종하고 가정에서 먼저 화목을 이루는 것이 기본적인 일이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노인들은 교회의 큰 표본이고 우리가 잘하면 교회의 영광이 되니까 우리의 생각을 잘 다듬어서 믿음으로 하자 없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라는 말을 해 봅니다.

    내 속에 쌓이고 쌓였던 말들이 너무 많아 이런 말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혹 내가 부족한 것이 있어도 이해해 주시고 복된 교회, 복된 식구들이 되어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교회가 우리 지역사회에 큰 태양이 되고 빛이 되어서 많은 생명들을 살릴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형제자매들이 힘을 다 모아서 이 귀한 소식을 전하는 선지자, 용사가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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