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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필 | 2011.10.01 01:17 | 조회 16120













    눈부시게 파아란 하늘 아래로 쏟아지는 가을 햇살은 따뜻함과 푸근함마저 느끼게 한다. 기쁜소식인천교회에서는 9월 25일(일) 오후 2시 ‘IYF 인천 중·고등부 영어 말하기대회’를 실시했다.

    세계국제통용어인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뛰어 넘고 미래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해 마련한 영어 말하기대회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관심으로 홀 안은 가득 채워졌다.

    필그림 중창단과 함께하는 동안 다소 긴장된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워졌고 앵콜곡인 ‘하늘에 뿌려진 별들’을 한 목소리로 따라 부르며 굳어있던 얼굴은 어느새 밝은 표정으로 바뀌어져 갔다.

    단 위에 서서 누군가 앞에서 영어로 스피치(speech)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학생들은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풀어 나갔다. 떨리고 더듬거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원고를 외우고 ‘화이팅’하며 서로에게 격려도 잊지 않았다.

    마음속에 든든한 지원군인 학부모들은 사랑스런 눈길로 지켜보며 마음속의 응원과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심사위원들도 학생들의 발표를 진지하게 들으며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오성균 목사는 “읽는 것도 말하는 것이다”며 ‘잘하고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만 아닌 모든 친구들에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또한 이런 경험들이 바탕이 된다면 훗날 한계점이 왔을 때 자기도 모르는 새로운 힘이 쏟아날 것’이라며 메세지를 전했다.

    잘 하기보다는 참여하는데 이의(理義)를 둔 이번 말하기대회는 특별상인 노력상, 도전상, 이끌림상을 수여해 영어로 말하기에 대한 열린 공간이 되었다. 시상식에는 학부모들이 직접 상을 수여했으며 함께한 모든 친구들에게 참가상을 주어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를 도모(圖謀)하였다.
      
    최가영(대상수상 인천인명여고2) 학생은 ‘목적 없이 경쟁하는 현(現)사회에 자유와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원고를 준비하면서 영어 말하기대회를 통해 ‘진정한 꿈을 얻었다’며 감사해 했다.

    ‘아프리카에 보내는 편지’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임혜원(인천간석여중1) 학생은 말하기대회가 ‘나를 드러낼 줄 아는, 도전할 줄 아는 아이로 만들어 주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조아라 교사(시흥 목감초 영어교사)는 자기 모습 속에 갇혀 있는 아이들과 마음으로 싸우며 일일이 관심을 가줘져야 하는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회의 작은 음성이 아이들의 마음을 바뀌게 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종과 교회의 마음을 흘러 받아 무언가에 자신의 열정을 쏟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또 다른 세상을 꿈꾸며 부담스런 영어에 대한 열린 공간이 되어준 영어말하기대회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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