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 나오미 | 2012.10.17 10:55 | 조회 21417
     

    규례를 어기고 하나님 앞에 나간 에스더


    에스더 4장 1절~17

     

     지금은 우리나라가 지방자치제가 시행되어 지방의 시와 군마다 시군조례가 있다. 큰 틀은 다르지 않지만 지방마다 특색이 있다. 예를 들면 강릉은 관광지이기에 그곳에 맞는 건축법을 제정해서 16평까진 건축할 때 신고만 하면 되는 허가제이고, 불이 났을 때 불연제를 해야한다. 등의 규례가 있다. 그런데 시와 군이 다르거나 조름 차이가 났을 때는 상위법을 우선시한다는 예가 있다. 시와 군이 다를 때 중앙법을 우선시 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세상 법과 풍습, 관념 등 여러 가지 규례에 적용을 받는다. 구원을 받은 사람들도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하는데, 우리도 모르게 세상의 규례, 풍습, 관념이나 율법에 이끌려 살 때가 있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나 생명의 법으로, 은혜의 법으로 인도를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일본 미가타 봄수향회 인도를 하러 갔는데, 우리나라 교통법규가 바뀌었다는 소리를 들었다. 차선이 3차선인 경우 승합차는 2,3차선으로, 4차선인 경우엔 3,4차선으로 가야 하고 속도도 경부고속도로에서 승합차는 80㎞만 가야했는데, 법이 바뀌면서 승용차와 승합차 똑같은 법에 적용받게 되었다. 그렇게 알고 우리나라에 돌아왔는데 형제가 승합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왔다. 법이 바뀌었으니 자유롭게 운전해보자며 내가 운전했는데, 옛날 습관이 있어 순경이 있으면 1차선 밖으로 나오려고 했다. 고속도로에서 100㎞으로 가다가 교통순경이 오면 80~70㎞으로 밟는 거였다. 승합차로 전차선을 넘나들 수 있는데. 이게 관념이구 습관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듭난 사람들은 성령의 법, 믿음의 법, 은혜의 법 외에는 아무것에도 매이지 아니하고, 주님은 영이시니 주님이 거하시는 곳에는 자유함이 있다고 했는데, 주님이 다 해방시켜줬는데 우리도 모르게 선악간의 기준이나 세상의 관념, 율법에 매여서 살아갈 때가 많다.

     

     이충학 목사님이 경주에 계실 때, 이목사님이 점심 대접하신다 해서 보쌈집에 갔다. 메뉴판을 보니 흥부, 놀부가 있길래, ‘흥부로 합시다.’ 했더니 이목사님이 ‘역시 임목사님은 관념이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대부분 흥부를 먹으려 하는데 놀부보쌈이 더 맛있다.’고 했다. 사람들이 흥부보쌈을 선택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세상에서 흥부는 좋은 사람, 놀부는 나쁜 사람이라고 배워서 놀부보쌈도 맛이 없을 거라는 인식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 사울은 아들 요나단과 그의 손자 므비보셋이 있었다. 사울이 다윗을 비방하고 시기하고 죽이려고 했다. 사울이 전쟁에서 죽었는데, 므비보셋의 유모가 5살 된 므비보셋에게 다윗이 원수의 손자 곧 므비보셋을 죽이려 할 것이라 여겨 그를 데리고 도망가다 떨어뜨려 두발이 절뚝발이가 되었다. 므비보셋이 로드발 암미엘에 있는 마길의 집에서 살았는데 유모가 므비보셋에게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여러 번 시도했기에 다윗에게 잡히면 죽는다. 다윗 눈에 띄어도 안 되고, 다윗을 만나도 안 된다고 가르쳤다.

     

     다윗은 므비보셋을 찾고 있었고 은총을 베풀고 축복을 주고 싶었다. 왜냐면 요나단이 살아 있을 때 다윗을 찾아와 당신이 왕이 될 것을 안다. 당신이 반드시 왕이 될 텐데, 아버지가 당신에게 행한 것을 생각하면 우리를 죽이려 하겠지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해서 하나님의 언약을 했다. 그래서 다윗과 요나단 사이에 하나님의 언약이 세워졌다. 다윗이 그 마음에 언약이 살아있었기에 요나단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다윗의 신하들이 므비보셋을 찾아왔을 때 므비보셋은 유모로부터 받은 교육 때문에 너무 두려워했다. 다윗의 첫마디가 ‘무서워말라’ 였다.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받은 것이 있다. 선악간의 행위, 세상의 관념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몸에 배어 있다. 행위에 묶여 있는 것이다. 내가 잘하면 복을 받고 잘못하면 복을 받지 못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내가 얼마나 잘났냐 못났냐, 잘하냐 못하냐의 관념에 묶여 있다.

     

     예수님의 약속대로 부활에서 무덤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았다. 제자들이 울고불고하는 것을 보고 예수님이 나타나서 내가 부활한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 왜 우냐고 했다. 그 중 두 제자가 낙심하고 실망하고 말씀을 믿지 못하고 엠마오로 가는데 예수님이 동행하고 있었다. 우리 관념에는 내가 믿음이 있고 충만하고 열심히 할 때 예수님이 같이하시겠지 하는데 내가 믿음도 열심도 없으면 나와 동행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성경 요한복음에 보면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실 때 보면 하나같이 믿음이 있고 충만하고 잘 할 때가 아니라 형편없고 실수할 때 나타나셨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믿음이 없었다. 그런 제자에게 주님이 동행하고 계셨다. 예수님이 ‘당신들 왜 실망하고 근심하냐.’라고 하자 제자가 ‘당신은 예루살렘에서 근일에 있었던 일을 모르냐고.’ 그러자 예수님이 성경을 풀어주셨다. ‘예수님에 대한 약속이 예언되어있지 않냐’ 제자들이 말씀을 듣다 보니 동행하는 사람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본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70년간 종살이를 했다. 그런데 성경에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만 가는 게 아니라 제사장 여호사닥도 갔다. 제사장은 예수님의 그림자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말씀과 멀어져있어서 가까워지도록 하기 위해 포로로 허락하신 것이다. 포로로 잡혀가는 중에 제사장도 함께 가고 있는 것이다. 잘하든 못하든 예수님은 함께 동행하시는 것이다. 그게 하나님의 마음이요 그리스도의 마음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잘하면 동행하겠지 하는데, 잘나든 못나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그걸 믿어야 한다.

     

     성경에 물두멍, 성소, 지성소가 나오는데 물두멍만 사이즈가 없다. 물두멍은 예수님의 그림자인데, 우리의 어떤 실수, 약점, 범죄라 할지라도 우리주님은 능히 감당하시고 받으시고 품으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니 식언치 아니하며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다.고 했다. 친형제도 부모자식 간에도 소송하는 경우가 있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무궁한 사랑과 긍휼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모습일지라도 능히 받으시고 품으신다.

     

     불신하며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동행했던 예수님,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사람들과 동행했던 예수님, 그 예수님이 동일하게 이 시대에도 나와 여러분과 동행하고 계신다. 행위대로 대한다면 이 자리에 앉아 있을 사람 아무도 없다. 이 교회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어지는 세계다.

     

     에스더서에 보면 하만의 계교로 모든 유대인들이 다 죽게 되었다. 그 모르드개가 재를 뒤집어 쓰고 금식을 하고 있는데, 에스더에게 연락했다. 모든 유대인들이 죽게 되었으니 너 왕 앞에 나가 이 사정을 아뢰어라. 그러자 에스더가 왕이 부르지 않는데 나가면 죽는 게 이나라 규레다. 왕이 부르지 않은지 1달 됐다.고 전갈을 보냈다. 그러자 모르드게가 다시 알렸다. 네가 왕비가 된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니냐. 네가 나가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다른 사람으로 구원을 얻지만 너와 네 아비집은 멸망을 얻으리라 하자 에스더가 규례를 어기고 왕앞에 나가는 것을 본다.(에스더 4장 16절~)

     

     왕은 하나님을 가리킨다. 하나님 앞에 나갈 때 규례를 어길 때가 있다. 신앙의 세계에서는 하나님 앞에 자유롭게 믿음으로 못나가는 이유는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어 자기 스스로 법에 매이기 때문이다. 법은 1차적 법이 있고 마음의 법이 있는데, 우리는 행위라는 법에 매여 있는 것이다. 내가 잘하면 예수님이 나와 동행하고 잘못하면 나와 동행하지 않을 거라는..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다. 우리의 행위가 어떠할지라도 나라는 규례, 나 자체가 행위인데, 행위의 규례를 벗어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을 기뻐하신다.

     

     우리는 양심이라는 법, 내 스스로 선한 법, 선악간의 법에 매일 때가 많다. 우리가 구원받고 천국 가는 거 인간의 행위와 상관이 있는가? 없다. 구원은 100%인간의 행위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은혜로만 되는 것이다. 구원받고 난 이후의 영적인 삶도 100%로 은혜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게 규례를 어기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받으시는 건 예수그리스도 밖에 없다.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고 십자가에 못 박힌 그분을 믿고 나갈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에스더가 규례를 어기고 왕 앞에 나갔던 것처럼 우리도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가길 바란다.




    수정 답변 삭제 목록
    212개(9/11페이지)
    경인지역 말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52 [인천교회]김재홍 목사 주일말씀(2014/2/9) 이성옥 2014.02.09 14365
    51 [인천교회]김재홍 목사 주일말씀(2014/2/2) 이성옥 2014.02.09 14659
    50 [인천교회]김재홍 목사 주일말씀(2014/1/26) 이성옥 2014.01.27 14848
    49 [인천교회]김재홍 목사 주일말씀(2014/1/19) 이성옥 2014.01.23 14484
    48 [인천교회]김재홍 목사 주일말씀(2014/1/12) 이성옥 2014.01.14 14940
    47 [인천교회]김재홍 목사 주일말씀(4/14) 좋은아침 2013.05.14 15728
    46 [인천교회]김재홍 목사 주일말씀(4/7) 좋은아침 2013.05.14 15713
    45 [인천교회]김재홍 목사 주일말씀(3/24) 좋은아침 2013.04.13 15614
    44 [인천교회]김재홍 목사 주일말씀(1/27) 좋은아침 2013.02.17 15900
    43 [인천교회]김재홍 목사 주일말씀(1/20) 좋은아침 2013.02.17 15896
    42 [인천교회]김재홍 목사 주일말씀(1/13) 좋은아침 2013.02.17 16222
    41 [인천교회]김재홍 목사 주일말씀(1/6) 좋은아침 2013.02.17 16991
    40 [인천교회]김재홍목사 주일말씀(12/23) 이재필 2012.12.29 16355
    >> [부천교회]임태산 목사 주일말씀(10/14) 나오미 2012.10.17 21418
    38 [부천교회]임태산 목사 주일말씀(9/9) 나오미 2012.09.19 16289
    37 [부천교회]임태산 목사 주일말씀(8/12) 나오미 2012.08.14 16152
    36 [부천교회]임태산 목사 주일설교(7/8) 나오미 2012.07.11 19818
    35 [부천교회]임태산 목사 주일설교(6/10) 나오미 2012.06.11 15692
    34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4/29) 온정란 2012.04.29 15190
    33 [인천교회]오성균 목사 주일설교(4/22) 온정란 2012.04.22 14783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