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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기쁜소식 전하고 싶다"(존 피트롤러)
2005-11-08
11월 6일(일) 저녁 7시가 되자 1만5천석 규모의 체조 경기장은 서울시민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2년 전에 평택에 파견 근무를 나왔다는 미국인 공무원 존 피트롤러(John Petrella, 50세, 미국 조지아)씨가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에 참석해 동시통역으로 메시지를 경청했다.
  아내를 통해 기쁜소식선교회를 처음 알게 되었다는 존 피트롤러씨는 올 해 4월에 겨울수양회를 참석해 구원을 받았다고 했다. 미국인으로서 한국인 박옥수 목사의 설교를 듣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궁금해서 서툰 영어로 인터뷰를 했다.

  - 오늘 밤 박옥수 목사 성경세미나 참석한 소감을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박 목사님은 오늘 우리가 악하다는 것에 대해 하나님의 관점과 우리의 관점이 어떻게 다른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한 가지는 ‘우리가 선을 행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선을 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로 오해를 합니다. 우리는 악한 것 밖에 없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기대를 하지 않으시는데 그것을 이해하고 하나님이 주신 구원을 받아들인다면 구원을 위해서 우리 자신이 노력하는 것을 그칠 것입니다.』

  - 존 피트롤러씨는 그 전에도 우리 인간에게 악만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까?

『아닙니다. 저도 박 목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죄 짓고 회개하고, 또 죄 짓고 회개하는 식으로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인데 왜 내가 이런 일을 계속해야만 할까’ 하고 의문스러웠습니다. 복음을 들으면서 제가 근본적으로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인간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 복음을 듣고 난 후에 어떻게 살고 싶었습니까?

  『자신의 선한 행위로 구원을 받는 줄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교회를 다니고 있는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진정한 기쁜소식이 무엇인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선한 행위로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 이 세미나에는 계속 참석할 예정입니까?

『예, 예.』

키가 큰 존 피트롤러는 내가 영어를 잘 못 알아들을까봐 또박 또박 대답을 해 줬다. 몇 마디를 더 나누고 싶었지만 그가 기거하고 있는 평택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더 이상 시간을 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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