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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정란 | 2012.04.24 15:18 | 조회 8552

                                                  
                                                        10기 칠레 (여, 동양공전2)

     

     

     

    나에게 기쁨을 가르쳐준 칠레

     

    대학생활을 하면서 계속되는 무력감이 나를 괴롭혔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꿈도 없이 막연하게 사는 내 모습이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 스스로는 이런 모습을 벗어날 수 없어 힘들어 하고 있었다. 삶의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엄마의 지인을 통해 받은 IYF수기집(돌아온 별들의 이야기)과 대학교에 붙은 굿뉴스코 홍보 포스터를 보면서 칠레로 해외봉사활동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한글공부 수업을 통해서 만난 칠레 대학생들은 우리가 국립대학교와 경찰학교에서 한국문화행사를 했는데 자원봉사자로 자원한 칠레학생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칠레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칠레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의 문화가 있다. 아카데미를 통해 친해졌던 친구들은 집에서 만든 딸기쨈, 호두, 포도 등을 선물해주며 조그만 것이라도 자신의 것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다. 또한 애국심도 대단하다.

     

    남미 대륙의 칠레는 3W가 유명하다. 긴 국토가 다양한 기후(Weather)를 만들어내고 맛있는 포도주(Wine)와 아름다운 여인(Woman)이 있다. 큰 일교차로 생산되는 과일은 크기도 크고 맛있어서 지금도 칠레의 과일이 너무 그립다.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포도밭이 있을 만큼 대규모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또 칠레 여인들은 단순한 외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대부분 맞벌이를 하면서 강한 생활력을 지닌 멋진 여자들이기도 하다.

     

    칠레에 가서 놀라웠던 점은 한류가 많이 전해져있어서 나보다 한국 배우와 k-pop을 더 잘 알고 한국문화에 대해 흥미도 많이 갖고 있었다. 한국드라마 속 궁금한 표현을 직접 찾아서 질문하는 적극성을 갖고 한국에 방문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도 많다.

    스스로 칠레사람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칠레에서 축구경기라도 열리는 날이면 거리에는 칠레국기모양의 모자, , 장식품들이 줄을 잇는다. 축구경기에서 이긴 날은 우리나라처럼 시내는 밤새도록 축제분위기이다.

     

    남미의 많은 나라에는 청소년 문제가 있다. 특히 칠레는 나라가 발전하면서 급격한 서구문화 도입으로 낙태에 대한 개념도 많이 약하고, 마약도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라서 학생들을 만나다 보면 마약중독자인 부모 때문에 고통 받는 친구들, 어린 나이 인데도 아이를 낳은 친구들 등 다양한 환경 속에 처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불행함 속에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지난 시간 나의 소중한 시간을 나태하게 보냈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삶의 소중함을 발견한 시간이었다. 나에게 기쁨을 가르쳐준 칠레에서 받았던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

     

    마침, 이번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칠레대통령과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계신 칠레에서 만난 시장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신문을 통해 접하고 칠레봉사를 같이 다녀온 친구들과 무작정 그분들이 계시는 호텔로 찾아가서 우여곡절 끝에 만나 우리는 1년 동안 칠레로 해외 봉사를 다녀온 칠레 해외 봉사 단원들이고, 그 곳에서 받은 사랑을 잊지 못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칠레를 잊지 못해 만나고 싶은 마음에 이 곳(각국 정상들 숙소인 호텔)을 찾아왔다고 스페인어로 외치자, 대통령과 영부인은 함박웃음으로 저희에게 다가오셨고, 대통령과 영부인은 한국 대학생이 스페인어로 인사하는 것을 놀랍고 기쁜 마음으로 반기시며 칠레식 인사(칠레에서는 볼을 맞대며 인사)로 대통령은 칠레에 오면 꼭 찾아오게하고 말씀하셨고, 9월에 있는 칠레 월드캠프에 대통령님을 초대하게 되었다. 짧은 만남 이었지만 핵안보정상회의로 인해 각 국 정상이 모이는 장소이기에 매우 엄숙했던 호텔 로비는 만남의 기쁨의 웃음소리로 가득했고, 그 순간 모두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평범한 대학생인 내가 굿뉴스코를 통해서 칠레를 알게 되고, 칠레대통령과 정부관계자 분들을 만나면서 내 마음속의 칠레에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다. 함께했던 단원들도 행복해 하고 있다. 9월에 개최 될 첫 칠레 월드캠프가 너무 기대되고 이 글을 보신 여러분 모두를 칠레 월드캠프로 초대합니다! 9월 첫 칠레 월드캠프가 너무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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