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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아침 | 2011.10.24 16:56 | 조회 9687

    박의택 장로 (기쁜소식안양교회)



    제가 시골태생인데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렵지 않게 똑바로 키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상경을 했습니다. 전라남도 무안에서 살았는데 당시에 해양대를 나와 배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부산을 좀 더 잘 알아서 부산으로 가고 싶었지만 자매가 아이들 교육 때문이라면 서울로 가는게 낫지 않겠냐 해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벌어서 자녀들을 바르게 가르쳐야겠다는 마음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배를 타면 1년에 한번 씩 한국에 오는데 지금 그라시아스 합창단에 있는 딸이 어렸을 때 제가 귀국을 하면 아빠는 사진속의 아빠로만 알지 실물의 저를 아빠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제 마음에 큰 충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돈을 벌어서 뭘하겠나 싶어서 그 삶도 접고 아들과 딸을 열심히 키워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구원을 받고 교회 안에 속했지만 끊임없이 올라오는 생각을 따라 사는 사람이었는데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이 일하시고 생각이 올라올 때 성령이 승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내 생각이 올라올 때는 먼저 버릇처럼 나오는 얘기가 나 이 안양을 떠날 거야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곳이 있는데 왜 여기 살아야되나 하는 마음으로 계속 흘러갔습니다. 그러다 우리 딸이 중3에서 고등학교를 진학할 때 상당히 어려움이 많아서 당시 부모로서의 한계를 느끼고 아이를 교회에 맡겼습니다. 사역자님들과 교회형제자매님들이 교제를 해주어서 은혜를 입어 합창단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딸이 합창단에 있으면서 목사님께 받은 마음을 수시로 흘려주었습니다. 전화로나 어쩌다 한번 씩 집에 오면은 월드캠프 다니면서 역사하는 하나님을 이야기했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그것이 한부분 한부분 제 마음속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또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들을 보면서 내 마음에서 원하는 마음이 있어서 그 마음대로 안되면 계속 분노가 올라오고 다툼이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아들에게도 일하시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올 초에 안양교회에 조 목사님이 오셨는데 안양에도 장로님이 한 분 더 안수 받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제 마음에서는 강한 거부가 있었습니다. 이대로가 좋다고 여기며 내가 하는 신앙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베드로와 같이 내가 신앙을 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 직분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강하게 저를 이끌고 가셨습니다. 생각이 올라올 때마다 성령이 이끄셔서 내가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부분을 보았습니다. 지난 여름수양회 때 목사님께서 박집사님, 이제 그만 신앙하세요하고 말씀하시는데 제 마음에서 충격이 됐습니다. ‘! 정말 베드로 같은 신앙이구나, 자기가 부인되기 전까지는 자기가 하는 신앙이구나, 나도 여태까지 내가 했구나!’하면서 많은 생각이 되었습니다.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나 아이들, 자매의 간섭이 제가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처음엔 인정이 되지 않았는데 예전의 모습 그대로 살고 있는 제 자신이 보여지면서 조금씩 인정이 되었습니다.

     

    이번 대전도집회 중에 목사님이 부르셔서 박집사님, 올해 나이가 몇입니까?”했을 때 약간 불길한 예상이 들었습니다. 한편 마음에서는 올 것이 왔는가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축하드립니다" 했을 때 제 마음에서 큰 획이 그어졌습니다. ‘아이고, 나는 끝났구나하나님께서 저를 뽑을 수 없도록 깊게 용접을 해 버렸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제가 장로가 될 만한 사람도 아니고 어떠한 조건도 찾아 볼 수 없는데 하나님께서 이미 창세전에 계획한대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내 인생에 일하시고 계셨습니다. 제가 하려고 했을 때는 아이들도 누구말도 듣지 않고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하나님이 일하시니까 우리 아들, 딸을 지키고 우리 가정을 지켜서 교회안에서 복되게 하셨습니다. 또 이해가 안되고 부족한 모습이지만 한 지역의 장로로서 안수를 받은 이상 교회와 앞선 종을 통해 끊임없이 이끌릴 때 제 마음에서 거부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말씀이 크게 역사하셔서 제 삶을 이끌어가고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베푸시겠단 마음이 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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